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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중앙포토
한국GM이 노동조합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사측이 통상임금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한국GM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국내 다른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정은 세르지오 호샤(사진) 사장이 이끌어 냈다. 2006년 당시 지엠대우 제품기획 총괄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12년 한국GM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한국 철수설 불식시켜


호샤 사장이 결정을 서두르도록 만든 건 이달 초 한국GM 노조의 파업 결정이다. 파업이 강행될 경우 한국GM은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는다. 올 상반기 판매량(32만7280대)이 전년 동기보다 18.5% 줄어든 상태다. 한국GM의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는 전 세계 160여 개 공장의 경쟁력을 따져 생산물량을 배정한다. 판매량이 줄어든 한국GM으로선 어떻게든 노조의 파업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GM은 이미 지난해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호주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 호샤 사장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GM 본사에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단 환영 의사를 밝혔다.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생산직(1만1000여명) 직원들의 연봉은 연 평균 10% 가량 오른다.

한국GM은 이번 결정이 항간에 꾸준히 나돌고 있는 ‘한국 철수설’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19일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400억원을 들여 인천 부평공장 디자인센터를 7640㎡(2315평)에서 1만6640㎡(5042평)으로 2배 이상 확장했다”며 “어떤 기업이 철수할 사업장에 거액을 투자하고, 노조의 파업을 막기 위해 인건비 인상이란 힘든 길을 가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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