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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6개로 쪼개자" … 2016년 주민투표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부유하고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6개 주로 분할될 것인가. 한반도 면적(22만 3348㎢)의 약 두 배인 캘리포니아(40만3971㎢)를 실리콘밸리, 웨스트·사우스·센트럴·노스캘리포니아, 제퍼슨(최북단) 등 6개 주로 나누자는 청원이 주민 투표 기준선인 80만8000명의 서명을 확보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6년 11월 이 안을 투표에 부친다.

 지난 2월 주 정부로부터 서명 운동 허가를 받은 이번 청원은 3800만 인구의 캘리포니아 주를 6개로 분할하자는 내용이다. 캘리포니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 달러(2013년)로 러시아나 이탈리아와 맞먹는다. 첨단 산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와 농업 위주의 중부 등 지역 차이가 확연한 만큼 분할하면 더 효율적으로 통치 가능하다는 게 추진본부 측 주장이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 청원에 반대하는 ‘원 캘리포니아’ 운동본부 측은 쪼개진 6개 주가 극심한 빈부 격차를 보일 거라고 주장한다. 상수도·교통·의료 등 과제들도 한층 복잡한 이해 관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연방 상원의원이 2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는데 워싱턴 정가가 이를 수용하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앞서 유사한 청원들이 있었지만 연방 의회가 무산시킨 바 있다.

 이번 서명 운동에 앞장선 이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 그룹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DFJ)의 설립자 팀 드레이퍼(54)다. 3대에 걸친 벤처 투자자 집안 출신으로 열렬한 자유 경제 신봉자인 그는 개인 돈 490만 달러(약 50억원)를 쓰며 ‘캘리포니아 쪼개기’에 앞장 섰다. 농업 중심의 센트럴캘리포니아가 미국 최빈주가 될 거라는 비판에 그는 “당장은 쉽지 않아도 효율적인 정부 아래 경쟁력을 갖추면 더 잘 살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드레이퍼는 최근 미 정부가 경매로 내놓은 시가 18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만9656개를 모두 사들이는 등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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