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육아 예능, 아기서 부모로 중심 이동

갓 태어난 아들 ‘꼼꼼이’에게 뽀뽀한 뒤 눈시울을 붉히는 장윤정·도경완 부부(왼쪽·‘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늦둥이 아들 담율이를 위해 옷을 만들고 있는 가수 김정민(‘오 마이 베이비’). [사진 KBS·SBS]

TV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바뀌고 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재롱에서 부모가 된 스타들의 성장기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최근 대세로 굳어진 ‘육아 예능’의 첫단추 격인 ‘아빠 어디가’(MBC)가 성준과 윤후·송지아 등 아이들의 에피소드에 집중했다면, 후발 주자인 ‘슈퍼맨이 돌아왔다’(KBS)와 ‘오 마이 베이비’(SBS)에선 갓 부모가 된 스타들의 변화가 중심이다.

 ◆자식 앞에선 스타도 평범한 부모=육아 예능에 등장하는 스타들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이다. 예민한 천재 스타일이었던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과 딸 하루에게 꼼짝 못하는 소심한 가장이고(‘슈퍼맨이 …’), ‘터프 가이’ 가수 김정민은 늦둥이 아들 담율이의 옷을 직접 만들어주기 위해 재봉틀까지 돌리는 자상한 아빠다(‘오마이베이비’). 자식 키우며 겪는 기쁨과 고민도 스타라고 해서 별다르지 않다. ‘파워맨’ 안정환은 겁 많은 아들 리환이 때문에 속이 상하고, 무뚝뚝한 성동일도 딸 빈이의 애교엔 안 넘어갈 수가 없다(‘아빠 …’). 그뿐인가. 무서울 게 없어 보이는 추성훈도 딸 사랑이와 남자친구 유토의 스킨십에 안절부절못한다(‘슈퍼맨이 …’). 이렇게 자식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부모 마음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특별한 이벤트보다 아이들을 키우며 겪는 평범한 일상이 더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생아까지 등장 … 시청자도 ‘울컥’=육아 예능의 초점이 부모에게 맞춰지면서 등장하는 아이들의 연령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이제 막 부모가 된 스타들의 변화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기여서다.

 지난 주말 지상파 방송 3사의 육아 예능 중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슈퍼맨이 …’(11.8%, 닐슨코리아 기준)다. 그 중에서도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득남 장면이 15.7%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에서 아기가 보여준 모습은 자고, 울고, 젖 빠는 모습이 전부였다. 그 평범한 아기를 부모는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안고 있던 아기가 갑자기 울자 “미안해, 잘할게”라는 엄마, “뽀뽀하면 안되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아빠를 보며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슈퍼맨이 …’의 강봉규 PD는 “육아에 서툰 아빠들이 재미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들의 변화상이 더욱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