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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심포니와 베토벤 '합창' 협연 … 정명훈 "모든 음악은 영적 언어"

“모든 음악은 영적 언어다.”

 정명훈(61·사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5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이날 ‘시티 오브 런던’ 축제의 하나로 영국의 상징적 종교 건축물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LSO)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협연하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였다. 그는 “교회에선 플레이(play·연주)와 프레이(pray·기도)를 합쳐서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정 예술감독은 다음 달 영국의 대표적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도 참가하며, 로열앨버트홀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중 일본의 NHK심포니 이후 처음이다.

그는 “옛날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일인데 이젠 자신 있다. 아주 좋은 결과가 나올 자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서울시향의 스타일을 자동차에 비유했다. “독일 쪽은 훌륭한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는 느낌이라면 LSO는 특별히 좋은 연주가 나올 땐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몰고 가는 느낌이다. 우리 시향은 현대차다. 현대가 이젠 최고가 되지 않았나.”

 그러면서 서울시향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 사람들이 동양의 오케스트라를 볼 때 조심스럽게 준비를 잘하고 얌전하며 앙상블은 좋은데 여유는 없는 그런 이미지”라며 “한국 사람의 성품이 대단히 열정적인데 찰 때는 또 굉장히 차다. 감정의 진폭이 굉장히 크다는 건데 음악은 (진폭이) 클수록 좋다. 우리가 (동양 오케스트라의) 이미지를 깨고 더 높은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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