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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속편은 '머니컵' 득점왕 몸값 1116억원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줄줄이 유니폼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유럽 명문 구단들이 여름 이적 시장(7월1일~8월31일)을 맞아 스타 모시기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득점왕(6골)에 오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모나코)는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와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게스와 연봉 750만 유로(약 105억원)에 구두 계약을 마쳤고 모나코와 막판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나코(프랑스)는 로드리게스의 몸값(이적료)을 8000만 유로(약 1116억원)로 책정했다. 지난해 5월 모나코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로드리게스를 영입할 당시 지급한 4500만 유로(약 628억원)의 두 배 가까이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며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 9400만 유로(약 1310억원)에 맞먹는 큰 액수다. <표 참조> 골 결정력과 잘생긴 외모, 화려한 골세리머니로 ‘제 2의 호날두’란 별명을 얻은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의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2골·3도움을 올리며 독일의 4번째 우승을 이끈 토니 크로스(24)도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월드컵 선수 랭킹 1위를 차지한 크로스는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48억원)에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타들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앙헬 디 마리아(26)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시켜 6000만 유로(약 837억원)를 확보하고, 1000만 유로(약 139억원) 가치를 지닌 카세미로(22)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브라질과 16강전,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한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는 아작시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20여개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초아 잔류 자금 조달을 위해 경매에 아내와 자녀, 집을 1000만 유로(약 139억원)에 내놓은 황당한 아작시오(프랑스) 팬까지 등장했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폴 포그바(21·유벤투스)와 코스타리카 8강행을 이끈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도 주가가 폭등했다.

 대회가 폐막하기도 전에 보금자리를 옮긴 스타도 있다. 2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 16강행을 도운 루이스 수아레스(27)는 지난 11일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이적료 8100만 유로(약 1129억원)를 베팅했다. 수아레스는 FIFA로부터 4개월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다. 10월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16일 바르셀로나 입단식에는 수아레스의 유니폼을 입은 마네킹이 자리를 대신했다. 칠레를 16강에 올려 놓은 알렉시스 산체스(26)는 지난 11일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617억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대표팀은 예선 탈락했지만 홀로 실속을 챙긴 선수도 있다. 무득점에 그친 디에고 코스타(26·스페인)는 16일 이적료 3200만 파운드(약 564억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첼시(잉글랜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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