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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를 팔지 않습니다, 꿈을 팝니다"

루카 디 몬터제몰로(67) 페라리 회장은 ‘클래식’하다. 올해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여러 브랜드가 갖가지 영상·음향 효과를 동원해 재주를 부릴 때 그는 정공법으로 캘리포니아T를 소개했다. 튀지 않아 오히려 강력했다. 이탈리아 볼로냐 출생인 그는 레이서로 활동하다 피아트를 거쳐 1973년부터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매니저로 활약했다.

80년대엔 음료와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피아트 계열사를 경영했다. 91년 페라리 회장이 된 후 F1과 GT카 판매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다음은 일문일답.

-페라리는 어떤 브랜드인가.

 “우리는 꿈을 판다. 페라리는 환상을 충족시킬 첨단 기술이 뒷받침된 차다. 소소한 부분까지 특별한 차다. 모든 페라리는 차량 소유주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 만든다. 기성복을 몸에 맞추는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이를 ‘개인화’라고 정의한다. ”

-페라리하면 F1(포뮬러 원) 경주가 떠오른다.

 “페라리는 크게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첫째는 GT 카다. 우리가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페라리를 말한다. 차종별로 개성이 뚜렷하다. 하지만 앞으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만들 생각이 없다. 스포츠카가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4도어 세단 역시 만들지 않는다. 두 번째가 바로 F1이다. 페라리의 유전자가 가장 잘 드러난 활동이다. 페라리는 경주 팀으로 시작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페라리는 F1에서 갈고 닦은 기술을 GT 카에 활용한다. 변속기가 대표적이다. 페라리는 전체 매출의 20%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F1은 우리의 존재와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단이다. 세 번째는 페라리 브랜드를 활용한 비즈니스다.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를 파는 페라리 숍이 대표적이다. 미국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 세계 52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계 브랜드인 위블로 등과 함께 페라리 에디션도 선보이고 있다. 이 부문의 매출액만 연간 5000만 유로 정도 된다.”

-페라리는 친환경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선입견이다. 페라리 공장은 에너지를 100% 자급자족한다.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공장이다. 공장 안에 있는 200그루의 나무가 우리의 친환경 생산을 상징한다.”

-20년 후 페라리는 어떤 모습일까.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성능을 갖춘 아주 특별한 브랜드로 남을 것이다. 과거에 그랬고, 현재도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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