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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을 달구는 뜨거운 사진들…'제13회 동강국제사진제'














제13회 동강국제사진제(위원장 김영수)가 18일 개막을 시작으로 9월 21일까지 강원 영월사진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동강사진상은 사진가·기획자·교육자 등 여러 방면에서 입지를 굳혀 온 구본창(61)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 작가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을 통해 지난 15년 동안 작업해 온 시리즈 중 동양적인 정서를 담은 ‘백자’ ‘풍경’ ‘탈’ 시리즈를 엮어 보여준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백자 영상을 포함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작가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을 증명하듯 전시 관련 엽서나 포스터, 작품집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자전을 준비한 엄상빈 기획자는 “사물들의 미세한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구본창의 감응력을 통해 서로 다른 주제지만 통일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한국적인 것을 의도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이 한국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기획전인 ‘호주현대사진전’에는 호주 대표작가 1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상당수가 호주 원주민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크리스천 톰슨은 호주 식민지 시대의 복장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방식으로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패트릭 파운드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사진들로 새로운 서사를 구성한다.

특히 폴리 볼랜드는 개개인의 성적 페티시를 재조합해 기괴한 몸을 보여준다.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외향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인종 등의 경계까지 무너뜨리고 섞어버린다.

호주현대사진전의 박영미 전시 기획자는 “오랜 역사 속에 내재한 인종대립과 문화적 정체성이 이들 작품에 중요한 영감이 되어왔다”고 대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호주 사진작가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사진 속에 녹여내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2월 타계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1928~2013)의 ‘인간’ 시리즈를 볼 수 있는 소장품전이 동시에 열린다. 인간 중심의 삶을 고민했던 휴머니스트로서의 최민식을 기리기 위한 전시다.

이밖에 보도사진가전 ‘신의 땅’, 강원도 사진작가초대전, 거리설치전 ‘영월 바람’ 등 다양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동강사진워크숍, 사진 공개강좌도 눈길을 끈다.


한영혜 기자 sajin@joongang.co.kr
[사진 영월사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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