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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생산성, 중기 창의성 융합해야 동반성장"

“대기업의 사업 영역을 제한한다고 중소기업의 장기적 생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중소기업국제협의회(ICSB·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 회장에 취임한 김기찬(56·사진) 가톨릭대 경영학 교수는 “동반성장은 규제가 아닌 성장을 목표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사회적으로 외치는 상생은 불공정·불합리·불균형 등 3불(不)을 최소화하는 방향인데, 이보다는 대기업의 생산성과 중소기업의 창의성을 융합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ICSB 회장으로 1년 간 활동한 뒤 이사회 회장과 의장으로 각각 1년을 더 활동하게 된다.

 -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한 동반성장은.

 “‘생태적 자본주의’가 돼야한다. 무작정 중소기업에 물질적 혜택만 주자는 게 아니다. 자생력을 키워줘야 한다. 근래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의 보급으로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통 등 거래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사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중소기업인들도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모든 게 기업가 정신이다. 중소기업들의 장점은 창조성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생산성이 뛰어나다. 두 개가 결합해 해외 시장을 노려야 한다.”

 - 교훈으로 받아들일 사례가 있나.

 “일본의 경우 1995년 경제성장률이 2%이하로 떨어진 이후 10년 동안 기업 210만개가 망했다. 그들의 특징은 국내산업에 안주한 것이었다. ‘재패니스 갈라파고스(Japanese Galapagos)’라는 말이 그때 생겼다. 현재 국내기업들의 해외 수출은 총매출의 평균 13%에 불과하다.”

 - 중소기업들이 눈여겨봐야할 해외 사업은.

 “경제 국제기구들과의 협력 사업이다. 세계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은 200조원 규모다. 국제기구와 ICSB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고 싶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한국 경영학’을 개설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제는 기존의 문화한류를 넘어 기업한류, 정책한류로 가야한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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