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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특화 태블릿PC, 동영상·음악 더해 읽는 재미 배가

지난 4월 영국의 런던도서전 디지털 마인즈 컨퍼런스 현장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석환 예스24 상무 겸 최고운영책임자(맨 왼쪽)가 연자로 나섰다.

“앞으로 전자 교과서 보급이 확산되고 어린 세대들이 이에 익숙해지면 전자책으로 고전을 읽는 게 일상화될 것입니다.” 올 4월 영국의 런던도서전에서 열린 ‘디지털 마인즈 콘퍼런스’ 현장. 100여 명의 전 세계 출판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김석환 예스24 상무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향후 전자책의 미래를 이같이 그렸다. 텍스트와 삽화가 전부였던 기존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와 달리 ‘태블릿 PC용 전자책’은 동영상과 음악 등 멀티미디어적 요소가 더해져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출판 관계자들은 전자책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앞으로 출판업계의 이익 창출도 전자책에서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판과 유통업체가 모두 전자책 사업을 시작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전자책 시장은 2010년 39억1500만 달러에서 2012년에는 86억5500만 달러로 성장했다. 2013년에는 115억59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3.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종이책 시장이 점차 축소돼 가는 가운데 2017년에는 세계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할 것으로 출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국 책·영화·음악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Douban)의 다이 친(Dai Qin) 수석 담당자는 “출판시장이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2012년부터 전자책 서비스가 시작됐고, 아마존 킨들도 2013년 진출해 선전하고 있다”면서 “8년간 연재하는 장편물부터 유료 독자와 소통하며 짧은 호흡으로 연재 및 출간을 하는 ‘셀프 퍼블리싱’이 이미 익숙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펭귄랜덤하우스의 카르멘 오스피나(Carmen Ospina) 디지털 전략 및 국제사업부 총괄은 “멕시코는 인구 규모나 라틴아메리카로의 접근이 쉽다는 점 등 전자책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점쳤다.

 김석환 상무는 이날 현장에서 한국 출판업계에서는 전자책이 미래의 주요한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적 성과물이나 변화 양상을 끊임없이 반영해야 하는 교과재를 비롯해 한국의 발달한 정보기술(IT) 문화를 기반으로 탄탄한 콘텐트가 결합되면 전자책 시장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7인치 고해상도 컬러 전자책 기기인 ‘크레마 원’을 개발했다.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 5월 출시된 이 제품은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레마 원은 단순한 전자책 단말기가 아니라 ‘전자책에 특화된 태블릿’이다. 전자책과 앱북, 동영상 등은 물론이고 독자적인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동시에 단말기 뒷면에는 책 넘김 버튼(플립 버튼)을 장착하고 근시나 노안 사용자를 위한 눈 편함 기능 등을 탑재해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배려했다. 김석환 상무는 국내 온라인서점 시장에서 점유율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예스24의 콘텐트를 기반으로 전자책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김 상무는 “예스24는 출판사, 콘텐트 제공자와 긴밀한 관계를 이루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전자책=종이책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등장했다. 전자책 단말기는 1998년 누보의 로켓e북을 시작으로 아마존의 킨들 시리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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