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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신 발탁 … 경제 이어 사회부총리도 친박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밝게 웃고 있다. [김경빈 기자]
청와대가 새누리당 황우여(5선·인천 연수) 의원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김명수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직후였다고 한다. 청와대는 김 전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대타 물색에 나섰는데 새누리당에서 황 의원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황 의원과 같은 인천지역 의원이자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사무총장이 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황 의원을 강력히 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황 의원은 지난해부터 총리 후보 물망에도 올라 있었기 때문에 사전 검증이 상당히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1996년 국회에 입성한 이래 상임위 활동 대부분을 교육위에서 보냈 다. 17대 국회에선 교육위원장도 지냈다. 별명은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란 뜻)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황 후보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통과 시 사회부총리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또 청와대가 국회의원 출신은 한 번도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현직 의원들을 중용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공교롭게 최경환 후보자와는 최근까지 새누리당 대표-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춰 왔던 관계로 친박계 인사들이다. 여당 대표가 장관으로 입각한 경우는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산자부 장관으로 이동한 전례가 있다.

 황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 지명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점심식사 전에 지명 연락을 받았다”며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애들을 학교에 보내도 안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숙제를 풀어 드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육 분야 전문성이 있나.

 “ 국회에 들어와 18년 동안 14~15년을 쭉 교육위원으로 교육 문제를 접했고 한시도 교육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다. 사회부총리 역할은 교육을 넘어 사회 통합과 갈등 해소인데, 그런 분야는 교육계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던 사람보다 조금 더 활성화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과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국회 교육위원장 때 진보교육에 대한 신념이 있는 야당 의원들과 일한 경험이 있다. 교육의 정치 중립성과 전문성이란 가치는 여야와 교육계 내 진보와 보수 모든 세력이 공통적으로 인정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의견이 일치될 것이다.”

 -새누리당 대표 시절 청와대에 너무 끌려다녔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당·청 관계에선 왜 시끄럽게 하지 않았느냐는 말이 나올지 몰라도 정부에선 조화롭게 하는 게 돋보일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밑도 끝도 없는 황 의원의 지명 발표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명수 전 후보자를 쓰레기 치우듯 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황 의원이 교육위원을 오래해 장관을 잘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전당대회에서 친박이 밀리니까 대통령이 정부라도 총리와 양 부총리를 앞세운 친정체제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글=김정하·정종문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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