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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

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쳐 강한 새누리당,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함께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 2년의 지도부는 2016년 7월까지 새누리당을 이끌게 된다. [김형수 기자]


새누리당의 당심(黨心)은 변화를 선택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은 득표율 29.6%(5만2706표)로 21.5%(3만8293표)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누르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당내 비주류의 지지를 받았던 김무성 대표가 여당을 장악하면서 여권 권력 질서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대표 선출 … 당심·민심 모두 1위
최고위원엔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친박 직계 서청원 1명뿐 … 비주류 당 장악



 선거인단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7:3 비율로 환산해 개표한 결과 김 대표는 현장투표(3만9553표)와 여론조사(지지율 24.6%, 환산득표 1만3153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당초 서청원 최고위원 측은 여론조사의 열세를 현장투표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당심’에서도 김 대표에게 밀렸다. 3위는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득표율 14.2%) 의원이, 4위는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나타낸 이인제(11.7%) 의원이 차지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김을동(8.2%) 의원은 홍문종(9.3%) 의원에게 뒤졌으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여성이 반드시 1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홍 의원 대신 최고위원이 됐다.



 전대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인사 실패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여당 지도자를 민심뿐 아니라 당심도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 측은 “전당대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서청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시그널”이라며 대대적인 ‘박심(朴心) 마케팅’을 펼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축사 직후 치러진 대의원 투표에서도 김 대표가 앞섰다. 대의원은 당의 활동에 열성적인 핵심 그룹이다.



‘김무성 체제’의 등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새누리당을 움직여 왔던 친박계가 퇴조하고, 변방에 머물던 친이계·소장파 그룹이 당의 핵심부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이날까지 확정된 최고위원 7명(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미정) 가운데 ‘친박 직계’로 볼 수 있는 인사는 서 최고위원 1명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지난 5월 국회의장 경선에서 비주류였던 정의화 의원이 주류 측이 밀었던 황우여 의원에게 예상외의 대승을 거뒀을 때 이미 이번 전대 결과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당과 청와대의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경선 기간 중 줄곧 “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여당이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돼서 국민 여론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그동안 이런 점이 부족했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7·30 재·보선 이후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도 했다.



 야당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선출은 새누리당이 국민·야당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논평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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