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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보양식

전통 보양식 대신 신개념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사진은 토마토 샐러드, 퀴노아 감자밥, 수삼을 곁들인 닭꼬치(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수삼 닭꼬치, 퀴노아 감자밥…매일매일 간편하게 몸보신

초복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삼계탕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면 온몸은 땀 범벅이 된다. 이열치열도 좋지만 에어컨 켜놓고 식탁에 앉아 한입에 호로록 먹어도 힘이 솟는 보양식은 없을까.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을 제안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원기를 충전할 수 있는 음식을 주로 찾는다. ‘여름 보양식’ 하면 삼계탕과 장어 요리, 추어탕, 민어탕 등이 떠오른다. 뜨거운 국물 요리가 대부분이다. 안 그래도 푹푹 찌는데 김이 펄펄 나는 탕을 먹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요즘엔 삼계탕이나 보신탕 같은 거한 보양식을 고집하기보다 매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양 식단을 즐기는 이가 많다.



주부 김윤미(33·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는 요즘 검붉은색을 띠는 흑토마토를 박스째 사다놓고 먹는다.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가 작아 한입에 먹기 좋은 데다 맛과 영양을 골고루 갖춰서다. 김씨는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고 해 매일 서너 개씩 흑토마토를 챙겨 먹는다. 채소를 곁들여 샐러드로 내놓거나 갈아서 주스를 만들어 주면 남편과 아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깔끔한 퓨전 스타일 보양식 인기



먹은 뒤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는 퓨전 스타일 보양식도 인기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를 활용한 서양 보양식부터 모던 한식, 핑거푸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직장인 서상희(29·서울 연희동)씨는 집 근처 프렌치 레스토랑을 자주 찾는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바다장어로 만든 스테이크, 수삼과 닭고기를 곁들인 크림 파스타 등 이색 보양식을 먹을 수 있어서다. 서씨는 “더위 탓에 입맛이 없어 보신을 하고 싶은데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양식은 먹기에 부담스럽다”며 “수삼 향이 진한 파스타는 마치 삼계탕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전통 보양식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메뉴인 셈이다. 건강을 챙기는 20·30대 젊은 층이 늘면서 이색 보양 메뉴를 구비한 레스토랑에 발길이 몰리고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상 보양식’



보양 맛집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만들 수 있다. 매일 먹는 밥부터 도전해 보자. 요리연구가 메이는 “잉카의 수퍼곡물로 불리는 ‘퀴노아’는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아 현대인의 보양식 재료로 손꼽힌다. 여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와 감자·가지·오이 등을 함께 섞으면 각종 영양소를 두루 갖춘 ‘보양밥’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름 보양식의 대표적인 식재료는 닭고기와 장어. 집에서 손질하기 어려운 장어보다는 비교적 손이 덜 가는 닭고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구운 닭고기에 수삼·은행·대추 등을 적당히 잘라 꼬치에 꽂으면 삼계탕이 닭꼬치로 변신한다. 닭고기와 함께 파프리카·양상추 등을 소스에 버무려 샐러드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도 저칼로리 일상 보양식 재료로 제격이다. 두부·연두부 등을 으깨 제철 채소를 넣고 전을 부치면 간단하게 보양식이 완성된다.



송이토마토의 속을 파낸 뒤 전복·새우와 채소를 채우면 한입에 먹기 좋은 영양만점 핑거푸드를 만들 수 있다.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료도 빠질 수 없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알로에나 블루베리를 넣고 믹서에 갈면 소화를 돕는 보양 음료가 된다. 메이는 “제철 채소 또는 토마토·블루베리 등을 활용해 샐러드나 디저트를 만들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보양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개념 보양식 레시피







● 퀴노아 감자밥



재료- 퀴노아 ½컵, 감자 3개, 가지·오이 각 1⅓개, 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만드는법

① 퀴노아를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은 후 퀴노아 양 2배 정도 물을 붓고 불에 올린다.

② 물이 끓으면 약불로 불을 조절하고 물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익힌 뒤 불을 끈다.

③ 감자는 껍질째 찌거나 삶아 먹기 좋게 자른다.

④ 오이와 가지는 동그랗게 썬 다음 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볶아준다.

⑤ 감자·오이·가지에 퀴노아를 넣어 잘 섞어 그릇에 담는다.



● 닭고기 꼬치



재료- 닭정육 200g, 수삼 1뿌리, 은행 5~6알, 꽈리고추 3개, 양파 ½개, 마늘 3쪽, 기름 2큰술

양념- 간장 3큰술, 청주·꿀·요리술 각 1큰술, 후추 조금

만드는법

① 닭고기와 채소는 모두 한입 크기로 자른다.

② 꼬치에 닭고기와 다듬은 재료를 골고루 끼운다.

③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고기와 채소를 먹기 좋게 굽는다.

④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을 골고루 바른다.



● 토마토 컵 샐러드



재료- 송이 토마토 5~6개, 전복 2개, 그린빈 조금

양념- 생식 두부 1모, 설탕 1큰술, 청주 1작은술, 국간장 ⅓작은술, 소금 ¼작은술

만드는법

① 송이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한 후 속을 파내고 그린빈은 살짝 데친다.

② 전복은 살을 발라낸 다음 청주 ¼컵을 넣어 6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부드럽게 익힌다.

③ 블렌더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간다.

④ 속을 파낸 토마토컵에 그린빈과 전복을 담는다.

⑤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도움말=요리연구가 메이



이색 보양식, 만들어 먹을 수 없다면 이곳에서 즐기세요



라 룬 비올렛 -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 복분자 소스에 찍어 먹는 장어 포와레와 수삼향이 진하게 퍼지는 삼계 수삼 파스타가 대표 보양 메뉴다. 장어 포와레 1만 6000원, 삼계 수삼 파스타 1만5000원. 문의 02-333-9463(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13)



스파소 -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가리비 요리 카페쌍떼를 선보인다. 카페쌍떼 2만6000원. 문의 02-3445-8422(강남구 도산대로61길 14)



리틀엘리펀트 - 태국인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태국 전통보양식 사태를 맛볼 수 있다. 사태를 코코넛가루와 커리에 버무린 닭가슴살 꼬치 요리다. 사태 1만1000원. 문의 02-766-6011(종로구 대학로11길 20)



키친플로스 - 여름 제철 식재료와 전통 발효장으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꼬시래기(해초)와 버섯 밑동을 겨자소스에 무쳐낸 요리가 일품이다. 꼬시래기버섯무침 1만8000원, 민어바게트 1만8000원. 문의 02-545-8410(강남구 압구정로80길 35)



무너섬 - 스테미나에 좋은 문어요리가 많은 해산물 전문점. 통문어와 문어 숙회가 유명하다. 통문어 4만원부터. 문의 02-544-5525(강남구 강남대로152길 18)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피스트 레스토랑 - 블랙푸드 흑미와 흑임자를 넣은 흑임자 삼계탕이 대표 메뉴. 체력 보충을 돕는 산양산삼이 들어 있어 원기 보충에 좋다. 흑임자 삼계탕 2만 4200원(8월 31일까지 한정 판매). 문의 02-2211-1710(구로구 경인로 662)



리츠칼튼 서울 일식당 하나조노 - 완도산 전복과 가리비로 만든 전복 그라탕이 인기. 버터와 생크림, 각종 치즈를 넣어 맛이 부드럽다. 단품 7만원, 세트 17만원부터(8월 12일까지 한정 판매). 문의 02-3451-8276(강남구 봉은사로 120)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촬영 협조=요리·스타일링(메이), 유기(놋그릇가지런히 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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