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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韓 기업에겐 '남의 나라 얘기' 활용도 20%↓


[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 mhsuh@]

[대한상의 조사, 10곳중 8곳 "빅데이터 활용안해"… 기술격차도 최소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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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세계 경제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 이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10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스피드(S.P.E.E.D)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4일 '빅데이터 활용현황과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에서 “산업화시대의 ‘석탄’, 정보화시대의 ‘인터넷’처럼 스마트시대를 맞이해 ‘빅데이터’가 핵심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의 활용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스피드(S.P.E.E.D)는 ‘공공데이터 개방'(Share public data), '중소·중견기업 육성'(Promote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전문인력 양성'(Educate to train experts), 수요창출(Endeavor to generate demand), 규제완화(Deregulate) 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81.6%가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하고 있다’는 기업은 7.5%에 그쳤고 ‘향후 활용 계획이 있다’는 답변도 10.9%에 불과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 중이거나 활용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분야’를 묻는 질문에 마케팅(47.3%, 복수응답), 관리·운영(41.9%), 고객서비스(36.6%)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략기획(24.7%)과 연구·개발(20.4%)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사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수년 간 빅데이터가 큰 화두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은 초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다수의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으로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 ‘데이터 분석역량 및 경험부족’(19.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시스템 구축비 등 예산부족’(19.4%), ‘정보보호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17.5%), ‘빅데이터에 준비되지 않은 기업문화’(15.9%), ‘투자 대비 수익 불투명’(15.1%), ‘적합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부재’(12.5%) 등을 차례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빅데이터 활용뿐 아니라 관련 기술력도 선진국에 견줘 뒤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기준 빅데이터 핵심기술 격차를 살펴보면 수집관리 분야 기술은 평균 2년, 연산처리 분야는 3~4년, 분석 분야 또한 2년 이상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지금 상태가 계속된다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외국 솔루션에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대한상의는 또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빅데이터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존 추진사업들이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빅데이터 전문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연이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일부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라며 “빅데이터 산업을 개인정보 침해와 동일시해서는 안 되며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과 동시에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과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뒤처진 기술력을 만회하고 21세기 원유라 불리는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S.P.E.E.D' 있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가치 있는 공공데이터의 개방’(Share public data)을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공공부문에서 개방되는 데이터 양과 질이 민간이 활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상업적 활용 가치가 있는 정부보유 정보의 지식재산권 완화를 통해 가치 있는 데이터의 활용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Promote small and medium enterprises)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관련 전문인력 양성’(Educate to train experts) △‘빅데이터 수요창출’(Endeavor to generate demand) △‘데이터 활용의 규제완화’(Deregulate)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본부장은 “빅데이터는 ICT 분야를 비롯해 산업계 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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