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박인비, 또 미뤄진 커리어 그랜드슬램

13일 박인비가 9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코스와 조화를 이루려는 듯 러프 색깔의 상의를 입은 박인비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사우스포트 로이터=뉴스1]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또다시 좌절됐다. 꼭 2타가 모자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아쉬운 4위
모 마틴 18번 홀 그림같은 이글 우승
박인비는 선두로 출발 … 5타 잃어



 박인비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골프장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오버파로 4위를 했다. 우승은 1언더파를 기록한 모 마틴(32·미국)이 차지했다. 대회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다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고, 오전조로 출발한 선수들은 비바람이 부는 불리함을 떠안고 경기를 치렀다.



 박인비가 출발한 오후에는 비가 멈추고 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개었으나 바람은 여전히 거셌다. 티샷도 어려웠지만 가장 어려운 건 짧은 퍼트였다. 바람이 워낙 강해 선수들은 자신 있게 스트로크를 하지 못했고 1m 안팎의 짧은 거리에서 실수가 터져 나왔다. 언더파를 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10오버파 이상을 친 선수가 7명이나 나왔다.



 퍼트를 잘하는 박인비도 짧은 퍼트 때문에 그린 위에서 고전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2번과 4번 홀에서 1.5m 정도 되는 파 퍼트를 놓쳤다. 6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때 2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10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이어진 11번 홀에서도 보기를 하면서 승부는 혼전이 됐다. 박인비는 13번홀(파4)에서 7m가량의 긴 버디를 성공시켜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지만 14번 홀에서 또 보기가 나오면서 펑산산(25·중국)과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을 벌였다.



 선두권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뒤로 물러서는 사이 2라운드까지 6언더파 깜짝 선두에 올랐던 마틴이 치고 나왔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마틴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1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파5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홀컵을 맞아 2m에 붙으면서 이글을 성공시킨 것이 그대로 우승으로 연결됐다.



 박인비는 15, 17, 18번으로 이어지는 3개의 파 5홀에서 버디를 노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루지 못한 박인비는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번 더 도전하게 된다.



 마틴은 UCLA를 졸업하고 2부 투어에서 6년간 고생한 끝에 2012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63경기에 나와 톱 10에 든 건 단 한 번뿐이고 세계랭킹 99위다.



 신장이 1m60㎝가 되지 않는 마틴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34야드(156위)로 전형적인 단타자다. 그러나 드라이브샷 적중률 1위(86%)에 오른 정확도를 앞세워 가장 우승하기 어려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5오버파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성호준·이지연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