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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절묘한 먹여침, 이세돌 한 방 먹다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11보(70~74)
=조언이 둘 있다. 1. 묘수와 맥을 많이 접해서 수읽기의 힘을 길러라. 2. 감각을 중시하라. 형상을 눈에 익히고 활달한 마음을 가져라.



 향상의 왕도를 묻는 분들께 주어지는 조언인데 나이 든 분께는 2를 권한다. 맥점을 익히고 묘수풀이를 보는 건 정신을 혹사하는 일. 치밀한 계산이나 승부는 젊을 때 할 일이다. 수 읽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감각을 가볍게 감상하는 정도로도 우리는 즐겁다. 이해는 부족해도 수준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 탕 3단이 터뜨린 묘수(72)는 어렵다. 팔팔한 정신력 없다면 찾기 힘든 수다. 물론 문제로 낸다면 프로들은 예외 없이 답을 찾는다. 하지만 실전에서 그것도 다섯 수 앞에서 ‘묘수까지의 길을 찾아내라’ 하면 그건 다르다.



 “착각했었다.” 그의 국후 소감이 말해주듯 이세돌이 크게 한 방 먹었다. 현실은 그의 수읽기가 틀렸음을 알려주었다. 먼저 ‘참고도1’ 1(실전 72) 먹여침에 2 이으면 3으로 그만이다. 두 점이 잡혀 흑이 망했다.



 ‘참고도2’는 실전 72 묘수를 쓰지 않고 단순히 막았을 경우의 진행이다. 12 잇는 수가 절묘하다. 묘수 72의 자리다. 다음 백a가 절대인데 이후 알파벳 순으로 백이 망한다.



 그러면 왜 72가 좋으냐? 내일 보자. 하루에 다루기엔 꽤 복잡하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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