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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침대'에 'S라인 척추' 자세로 누우면 밤새 쿨쿨

인간은 평생 3분의 1을 자면서 보낸다. 잠은 충전이다. 낮에 고갈된 신체 에너지를 축적하고, 하루 동안 있었던 기억을 정리한다. 신체 리듬이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생체시계를 조정한다. ‘수면이 건강을 지배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하지만 잠에도 ‘품질’이 있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하거나 허리가 아프다면 수면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잠을 잤는데 허리가 뻐근하다면



잠을 잘 자는 것도 기술이다. 잠자리가 편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올바르게 누웠을 때 척추는 S라인으로 평형을 이뤄야 한다. 얼굴은 천장을 향해 똑바로 하고 양발은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로 쭉 편다. 양손은 몸에 가볍게 붙인다. 머리·어깨·허리·엉덩이·다리를 일자로 정렬하면 척추가 비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침대 매트리스가 몸을 잘 받쳐주는 것도 중요하다. 평평한 바닥에 누우면 목·허리 등에 빈 공간이 생긴다. 이 부분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주변 근육에 부담이 생긴다. 경희대대학원 스포츠의과학과 조현준 교수는 “자신에게 맞는 침대 매트리스로 빈 공간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몸에 맞지 않는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자세가 불안해진다. 푹신한 매트리스는 누웠을 때 척추가 둥글게 말려 내장을 압박하고, 호흡을 방해한다. 반대로 딱딱한 바닥은 허리를 충분히 받쳐주지 못한다. 신체 일부가 들뜨게 되면서 허리 주변의 근육이나 어깨 부위에 뻐근함을 느낀다.



 매트리스를 너무 오래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머리·어깨·엉덩이 무게가 각각 달라 한쪽만 닳아 탄력이 떨어진다. 침대 매트리스가 고르지 않고 어깨·엉덩이 부분이 낮게 꺼졌다면 무게중심이 안 맞아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한다. 조 교수는 “잠을 자는 긴 시간 내내 편하지 않고 긴장한 상태로 있어 자고 일어나면 목·허리가 아픈 것”이라며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목·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잠자리를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침대 매트리스의 탄력이 중요한 이유다. 다만 편안하다고 느끼는 매트리스 탄력은 사람마다 그날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는 딱딱한 매트리스가 편안하다고 느낀다. 실제 현역 시절 박찬호 선수는 세 종류의 침대를 사용했다. 그날 몸 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침대 매트리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지능형 매트리스도 나왔다. 이솜에서 개발한 파스칼베드가 대표적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허리가 아플 때 등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주기적으로 매트리스 탄력을 선택·조절한다.



 비결은 매트리스 내부에 있는 3차원 특수섬유에 숨어 있다. 이 섬유에 공기를 주입해 매트리스 탄력을 자신에게 맞출 수 있다. 공기 압력에 따라 돌처럼 딱딱하거나 라텍스처럼 푹신하게 바꾸는 식이다. 조작 방법도 간단하다. 매트리스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탄력이 자동으로 변한다. 사용 수명도 길다. 라텍스·스프링 매트리스와 달리 마모가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기 주입 매트리스, 숙면 도와



매트리스 탄력 조절 효과는 긍정적이다. 수면의 질을 높이면서 허리 통증을 줄인다. 미국 애벗 노스웨스턴병원 연구팀은 만성요통환자 60명을 대상으로 공기 주입 매트리스 사용군과 5년 미만 스프링 매트리스 사용군으로 나눠 수면의 질과 허리통증 완화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공기 주입 매트리스 사용군은 89%가 숙면을 취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도 93%나 됐다. 조 교수는 “공기 주입 매트리스는 자연스러운 신체 굴곡을 유지하면서 한쪽으로 쏠린 체중을 수직·수평으로 분산한다”며 “오래 누워 있어도 허리가 눌리는 느낌이 없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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