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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건강 지킴이로 나선 '꼿꼿한 할배' 신구

최근 자생한방병원 홍보대사 ?꼿꼿한 할배?로 나선 배우 신구(왼쪽)씨가 부인 하정숙씨와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수정 기자




구야형 "한방치료로 수술 없이 아내 목디스크 고쳤죠"

평균나이 76세의 ‘할배’들이 배낭을 짊어지고 해외로 떠났다. 스페인·프랑스·스위스·대만 등을 누비며 배낭여행이 더 이상 젊은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이 좋은 걸 이제야 해보다니’라는 후회 섞인 감탄과 ‘이번 여행이 내 삶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는 담담한 고백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황혼의 중년배우 4명의 여행 모습을 담아내 중장년층의 배낭여행 열풍을 일으킨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얘기다. 그중 ‘구야형’으로 불리던 꽃할배 둘째 형 신구(79)씨가 부인 하정숙(78)씨와 최근 척추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으로 황혼기 배낭여행의 진가를 보여준 그가 어떤 연유로 병원을 찾게 된 것일까.



오경아 기자



자생한방병원 신준식(왼쪽) 박사가 신구씨의 척추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아내의 목디스크로 맺은 10년 인연



“박사님, 우리 인연도 벌써 10년이나 됐네요.” “선생님은 예나 지금이나 척추가 꼿꼿하고 건강하십니다. 50대 척추라고 해도 믿겠어요.” 자생한방병원 진료실에서 배우 신구씨와 신준식 박사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둘의 만남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씨의 부인 하정숙씨의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가 인연의 고리였다.



 하씨는 10년 전 심한 목디스크를 앓았다. 목뼈는 7개의 뼈와 뼈 사이 디스크로 이뤄진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목디스크라고 한다. 하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목 의 근육이 점점 뭉치고 팔과 목을 움직이기 힘들었다. 밤에 잠들지 못할 정도로 통증은 심해졌다. 병원에서는 디스크 탈출 정도가 심하다며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술은 신씨 부부에게 큰 부담이었다. 신씨는 “당시 목디스크 수술을 잘못하면 전신마비가 온다는 소리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신씨는 지인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한다는 자생한방병원을 알게 됐다.



환자 상태 따라 한약 맞춤 처방



“목디스크 같은 큰 병을 한방으로 치료한다고? 이상한 병원 아니야?” 신씨는 반신반의하며 아내와 직접 병원을 찾았다. 신 박사는 “목에 있는 척추관에는 뇌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내려가는 모든 신경이 모여 있어 수술이 까다롭고 마비·감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대한 목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재발까지 방지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석 달간의 비수술 한방치료가 시작됐다. 자생한방병원의 목디스크 치료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추나요법·약침·한약·운동재활요법이다. 그중 핵심은 한약이다. 척추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해 자생력을 키운다. 약해진 근육·인대·뼈·신경을 강화해 디스크의 원인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추나요법으로는 비틀어진 척추를 밀고 당겨 뼈·인대·근육을 바로잡았다. 척추질환에 효과적인 한약(신바로메틴 성분)을 정제해 약침을 통해 경혈 부위에 직접 투입했다.



 하씨는 “당시 한방치료가 생소했지만 서서히 몸이 가벼워지면서 신기할 정도로 목·어깨 통증이 사라졌다”며 “이후 10년간 목 때문에 아파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한방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질환의 원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며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몸의 자생력을 키우기 때문에 병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작침법, 진통제보다 통증 감소 효과 5배



최근 신씨 부부는 신 박사와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하씨가 커튼을 달다가 의자에서 떨어져 허리를 크게 다친 것이다. 병원을 찾은 하씨는 급성요추부염좌 진단을 받고 한방치료를 시작했다. 신 박사는 “통증을 감소시키는 경혈에 침을 놓고 통증 부위를 움직이는 ‘동작침법’을 적용했다”며 “급성 요통,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에 사용하는 응급침술”이라고 설명했다. 동작침법의 효능은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관련 논문이 실리면서 입증된 바 있다. 급성 요통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5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동작침법과 진통주사제를 각각 적용한 결과, 동작침법이 진통주사제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는 “아내가 계속 아팠다면 지금처럼 활발히 연기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행복한 노후의 우선조건은 척추건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는 꾸준한 운동 덕분에 ‘꼿꼿한 척추’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주 3회는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과 자전거타기를 2시간씩 한다. 신 박사는 “신씨의 척추를 검사해 본 결과 6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도 없고 척추의 정렬·퇴행 정도가 매우 양호하다. 50대 남성의 척추를 보는 것 같다”며 “젊은 사람도 힘들다는 배낭여행을 몇 차례나 다녀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척추건강에 대한 뼈저린 경험은 신씨 부부와 신 박사의 세 번째 인연으로 이어졌다. 신 박사의 제안으로 신씨가 흔쾌히 자생한방병원의 척추건강 홍보대사로 나선 것이다. 새로운 별명도 붙었다. ‘꽃보다 할배’가 아닌 ‘꼿꼿한 할배’다. 신씨는 “다른 동년배들도 나처럼 여행을 다니며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인 하씨는 “한방치료로 두 번의 큰 고비를 넘겼다”며 “덕분에 올여름엔 남편과 둘이 강원도로 오붓한 여행을 떠날까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치료 후 10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도록 자생력 키워야




‘디스크 치료는 수술이 최선’이라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26년 전 자생한방병원(당시 자생한의원)이 문을 열었을 때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한다고 하면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연 15만 명 이상의 척추 환자가 자생한방병원을 찾는다. 한방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복지부가 지정한 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사진) 박사에게 척추 치료의 노하우를 들었다.



-치료 시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단순히 통증만을 보지 않는다. 통증을 없애기 위해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진통제를 사용하는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재발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치료 후 10년이 지나도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생력을 키우는 치료를 한다. 우리 몸의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함께 본원에서 치료받은 척추디스크 환자를 조사한 결과, 94%가 수술 없이 완치됐다.”



 -한방치료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아직까지 한방치료를 민간요법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 온 임상경험을 토대로 세계 무대에서 과학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에서 한방치료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척추질환에 효과적인 한약 ‘청파전’, 뒤틀린 뼈를 바로잡는 ‘추나요법’, 극심한 디스크 통증을 줄이기 위한 ‘동작침법’ 등이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세계 의학계가 인정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척추 관리법은.



 “60대 이후가 되면 근력·유연성이 떨어지고 근육·인대가 급속히 노화한다. 부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단 걷기·달리기·등산·맨손체조 등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척추·관절을 보호하면서 유산소·근력운동을 같이 할 수 있는 수영·자전거타기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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