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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은 척추관, 풍선으로 쫙 … 30분 만에 허리 펴

세바른병원 최귀현 원장(왼쪽)과 김순권 원장이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을 실시하고 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국소마취 아래서 30분 내외에 시술할 수 있으며, 고령이나 고혈압·당뇨 환자도 받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 않는 게 대세
협착 부분 떼어내 신경 압박 해소
'풍선확장술' 정부서 '신기술'인증

2년 전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수술을 받은 권순철(61)씨. 올해 초 허리 통증이 재발해 병원을 찾았다. 권씨는 “수술한 부위 근처에 척추관협착증이 새로 발병했다”는 소리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권씨는 “전신마취·피부절개가 불가피한 수술을 다시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의료진이 비수술 치료를 권했다”고 회상했다.



  세바른병원 김순권 원장은 “권씨의 건강과 협착 상태를 함께 고려한 결과 수술이 아니어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재수술을 염려하며 병원을 찾았던 권씨는 병원 방문 당일 30분 만에 수술 없이 통증을 없앨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경막낭 이나 신경근을 압박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척추관협착증(M48.0)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약 64만명에서 2012년 약 114만명으로 연평균 15.6%씩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에 대해 “척추관협착증은 요통으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리며, 걸어 다닐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터질 듯 통증이 심해진다” 고 설명했다.



 척추관은 선천적으로 좁은 신경관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에 좁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천적 퇴행성 변화로 후관절·황색인대 등의 척추관절 부위가 크고 두툼해져 발생한다. 장 교수는 “ 디스크 팽륜탈출증과 후관절 비후가 보통 40대에 시작해 50~60대에 심해지고, 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50대 여성의 경우 대부분 폐경 이후에 척추 자체의 퇴행성 협착증뿐 아니라 노화 현상과 함께 호르몬의 변화로 인대가 필연적으로 늘어남으로써 척추 전방전위증이 잘 발생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방법에는 보존적 치료법인 약물·주사·물리치료 및 적절한 운동이 있으며, 수술 치료법에는 단순감압술, 후방요추 감압술 및 유합술 등이 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보존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의 중간 단계인 비수술 치료법이다. 지난해 시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 의료기술로 인정을 받는 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한번 쇠약해진 척추는 수시로 통증이 나타난다”면서 “ 척추질환 치료가 비수술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의 원리는 좁아진 척추관 안으로 풍선을 삽입해 물리적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세바른병원 최귀현 원장은 “협착 부위를 직접적으로 넓혀줌으로써 신경 압박과 혈류장애를 해소한다”고 전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의 수술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꼬리뼈 부분을 통해 풍선이 내장된 길고 가는 카테터를 척추에 삽입한 뒤 풍선을 부풀린다. 최 원장은 “이 풍선이 협착된 부분을 떨어뜨려 신경 압박을 해소시키면서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완화된다” 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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