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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는 전대협 출신 … 야당 '486그룹' 파워 세진다

지난해 6월 말 경향신문에 ‘전대협 동우회’가 게재한 광고가 실렸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엔 총 150명의 전대협 동우회원이 참여했다. 국회의원 6명(김승남·김태년·김현·오영식·우상호·이인영)에 김성환 노원구청장 같은 자치단체장, 이철상 VK 대표이사 같은 경제인, 그리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허동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지역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었다. 전대협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 줄임말이다. 1987년 8월에 결성된 민주화운동조직이지만 갈수록 뿌리가 단단해지고 있 다.



이인영·우상호 등 원내 30명 안팎
8명이 상임위 간사 … 당 허리 역할
재·보선 공천 과정 분열 조짐도

 ‘전대협 동우회’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 내 486그룹(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이번 7·30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 전 부시장과 허 전 위원장이 충돌을 벌이면서다. 두 사람은 전대협 대변인을 앞뒤로 지낸 사이다.





 7·30 재·보선엔 또 한 명의 전대협 출신이 나선다. 대전 대덕의 박영순 후보는 전대협 부의장 출신이다. 전남 나주-화순의 신정훈 후보는 전대협 출신은 아니지만 80년대 초반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전대협 세대’로 불리는 486 운동권은 유인태 의원 등의 ‘민청학련 세대’(70년대 초반), 문재인 의원 등의 ‘서울의 봄’ 세대(70년대 중후반)를 잇는 운동권 3세대다. 새정치연합에는 30명 안팎의 486 운동권 출신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486그룹의 특징은 강한 결속력과 배타성이다. 허동준 전 위원장이 공천 탈락할 것 같은 분위기에 놓이자 전대협 세대 의원들이 무더기로 나서 지지성명을 발표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허 전 위원장 지지성명을 발표한 새정치연합 31명의 의원 중에는 전대협 의장 출신 오영식 의원을 비롯해 14명의 486 운동권 출신 의원이 포함돼 있었다.



 새정치연합의 한 재선 의원은 “486세대들은 자기들끼리 결속력이 대단하고, 피아 구분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486그룹은 지난해 3월 “더 이상 과거 인연으로 모임을 만들지 않겠다”며 계파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이 논란을 부르면서 486그룹이 다시 ‘계파 아닌 계파’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 체제에선 대거 상임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19대 국회 하반기의 허리를 장악하다시피 했다.



 가장 대표적 인물은 이인영(환경노동위) 의원과 우상호(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의원이다. 재선인 이 의원과 우 의원은 각각 고려대·연세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전대협 1기 의장·부의장을 지낸 당내 486그룹의 선두 주자다. 이 의원의 경우 차기 당권 도전설도 나온다. 윤호중(기획재정위)·김태년(교육문화체육관광위)·전해철(법사위)·김기식(정무위)·김성주(보건복지위) 의원 등도 간사를 맡았다. 강한 결속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미묘한 분화의 기류도 감지된다.



 익명을 원한 새정치연합의 수도권 의원은 “486그룹은 자기들이 대권을 만든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여러 캠프에 골고루 들어가 역할을 강화하려 하겠지만, 차기를 누구로 할 거냐는 문제로 분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486세대 한 의원은 “우리도 더 많이 포용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소신을 바꿀 순 없지만 정책적인 부분, 후배 양성 부분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소아·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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