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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밖으로 나온 내비 … 여성 밤길 귀가의 친구

SK플래닛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앱인 ‘T맵 안심보행’(사진 왼쪽부터), 실제 도로를 촬영한 사진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내비’(이달 말 서비스 예정), 전국 도로 600여 곳의 CCTV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KT의 ‘올레내비’. [자료 각사]


8일 오후 10시, 친구 집에 들리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 정왕역에서 내린 박정민(33·여)씨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켰다. 경로 가운데 ‘안전한 길’을 선택하자 지구대와 가깝고 방범용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길을 안내한다. 박씨는 “늦은 밤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주로 자동차의 주행 경로를 찾아주던 내비게이션이 스마트폰에 앱으로 탑재되면서 진화하고 있다. 블랙박스, 음성 검색, 3차원 지도 등의 기능은 이젠 기본이다. 주요 이동통신사와 앱 개발사는 새로운 맞춤형 부가기능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끝없는 진화
SK 'T맵' CCTV 있는 길 안내
LGU+는 실제 도로 사진 보여주고
KT 나만 아는 지름길 공유 기능
지하 상점 안내 '실내 내비' 경쟁도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T맵 안심보행’을 출시했다. 도보로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최단거리, 계단 제외, 안전한 길의 세 가지로 제공한다. 계단 제외는 노약자나 장애인, 유모차 사용자 등이 육교·지하도를 거치지 않게 도와준다. 안전한 길을 선택하면 좁은 길보다는 넓은 길, 어두운 길보다는 밝은 길을 우선 알려준다. 경찰서·지구대·보안등·CCTV·편의점 처럼 안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의 위치도 안내한다. 현재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되지만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알려주고, 속도·운동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자전거용 내비 앱 ‘T맵 바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도로를 촬영한 사진을 내비 앱에서 보여주는 ‘내비 리얼’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서울역·서울시청·남대문 등 주요 지점에 접근하면 전방 500m부터 실제 풍경과 비슷한 화면을 보여준다. 우선 교통사고율이 높은 100여 곳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플러스내비’에는 설정한 시간에 맞춰 운전자의 현재 위치와 남은 거리, 도착 예정시간을 특정인에게 보내주는 ‘도착 알리미’,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동료들과 경로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 주행’ 기능도 탑재했다.



 KT의 ‘올레내비’는 전국 도로 600여곳의 CCTV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경로에서 최저가 주유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유류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빠른길 찾기 서비스도 있다. ‘경로 공유’ 기능은 자신만이 아는 지름길이나 정체시 우회도로 등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한다. 국민내비라는 애칭을 가진 롤앤올의 ‘김기사’는 벌집모양의 편리한 사용자환경(UI)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빠른 길 안내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내비 앱의 진화는 사용자의 요구 사항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데다 이통사들이 내비 앱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킬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3세대(3G)보다 최대 10배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내비 앱이 단순 길 안내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차량용 내비 전문 제조업체까지 스마트폰 내비 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매립형 내비를 제작하는 현대엠엔소프트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제휴를 맺고 ‘맵피 위드 다음’을 선보였다. 아이나비를 만드는 팅크웨어는 카카오톡과 연동하는 ‘아이나비 LTE 에어 포 카카오’를 내놨다. 차량 전용 내비를 사지 않고, 내비 앱만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내비 앱의 신기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 복합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내 내비’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 실내 위치측정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상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종 할인행사 같은 이벤트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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