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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남경필 텃밭' 확정 … 금태섭은 수원 공천 거절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손학규 당 상임고문을 7·30 재·보궐선거 수원병(팔달)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수원정(영통)과 을(권선) 중 한 곳에는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밀려 사퇴한 금태섭 전 대변인을 공천하려다 금 전 대변인이 거절해 무산됐다. 두 지역 중 한 곳은 박광온 대변인이 사실상 결정됐다.



한때 전략공천 검토 … 우원식 등 반발
기동민, 동작을 공천 수용 회견 땐
허동준 "안 돼" 외치며 달려들어
새누리선 나경원 동작을 출마 유력
서산-태안 한상률 전 국세청장 확정

 손 고문이 출마할 수원 팔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1998년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한 곳이다. 그러나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중진들은 어려운 지역에 나가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손 고문은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출신인 손 고문은 2011년 민주당 후보로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던 경기 성남 분당을에 나와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선에 성공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약세로 분류되는 지역에 출마하게 됐다. 손 고문은 “당이 어려울 때 마다한 적이 없다. 당이 원한다면 이제는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에 ‘금태섭 카드’가 부활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김·안 대표는 “금 전 대변인이 여론조사 결과 수원 지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면서 전략공천을 제안하자 일부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동작을에선 없던 경쟁력이 수원에선 생기느냐. 말도 안 되는 꼼수”라고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내부 진통과 무관하게 금 전 대변인은 이날 밤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금 전 대변인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한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순 없다”며 “ 저의 결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원칙을 바로 세우고 화합을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광주 광산을의 경우 한때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전략공천 하는 방안이 나왔으나 역시 내부 반발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경선을 하는 방안까지 포괄적인 논의가 심야까지 이어졌다.



 동작을 공천을 둘러싼 진통도 계속됐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공천이 확정된 지 5일째인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기자회견장에 당원들을 데리고 들어와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허 전 위원장은 “안 돼 안 돼! 이건 안 된다고!”라고 외치며 거칠게 연단에 달려들어 마이크를 내동댕이쳤다. 그러곤 기 전 부시장 앞을 가로 막은 채 “김한길·안철수가 책임져야지 왜 기동민이 책임지냐. 여론조사로 봐도 나한테 안 된다”고 고함을 질렀다. 기 전 부시장과 허 전 위원장은 각각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권 선후배 사이다. 소란이 계속되자 기 전 부시장은 회견문도 다 낭독하지 못하고 회견장을 떠나야 했다.



 ◆새누리당 공천 윤곽=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나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며 동작을 출마를 요청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당의 고민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정치행위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기동민 전 부시장과의 여론조사 가상 대결 결과 등을 보여주며 나 전 의원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출마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9일 출마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김용남 수원시 장안구 당협위원장을 수원병 후보로, 홍철호 전 김포시 당협위원장을 경기 김포 후보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충남 서산-태안 후보로,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을 부산 해운대-기장갑 후보로 선출했다.



글=이소아·천권필·하선영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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