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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당·청 수평관계 돼야" 김무성 "청와대에 진언해야"

새누리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첫 TV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0일 제2차 TV토론회가 열린다. 왼쪽부터 박창달·이인제·김을동·김무성·김영우·서청원·김상민·김태호·홍문종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첫 번째 TV토론에서 당·청 관계 등에 대해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8일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서청원 의원은 ‘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오랜 정치경륜을 쏟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30일 재·보선과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대선에서 누가 당의 얼굴이어야 하느냐”고 물으며 “내가 제격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했다.

 당·청 관계와 관련해선 서로 ‘쓴소리’를 하겠다고 했으나 내용이 달랐다. 김 의원은 “당은 대통령에게 진언을 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당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스템이 잘 안 되고 있다”며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를 언급한 것이 당·청 간 수평적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인제 의원은 “수평적 당·청 관계는 쓴소리가 아니다”라며 “정당이 정책을 주도하는 게 수평적 관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친박인가’란 질문이 나오자 서청원·김무성·김영우·김을동·박창달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태호·김상민 후보는 중립, 이인제·홍문종 후보는 “아니다”였다.

 재·보선 공천에 대해 서·김 후보는 모두 “문제 없다”고 했다. 서·김 후보는 정홍원 총리의 유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도 “중립”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이인제·김영우·김태호 등은 “정 총리 유임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상호질문 시간엔 ‘박심(朴心)’ 논란이 화두였다. 김무성 의원은 경남에 지역구를 둔 김태호 의원을 지목해 “눈살을 찌푸리는 친박·비박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태호 의원은 “계파로 덕을 보겠다는 기득권 논리가 문제”라며 “김·서 후보가 그 중심”이라고 반격했다. 김영우 의원도 “새누리당은 대통령에게 기대는 마마보이 정당이 됐다”며 “선거 때 손 벌리고 도와달라고 눈물 마케팅하는 허약한 정당으로는 미래 정치권력을 창출할 수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에 이어 10일 오후 마지막 TV토론을 한다.

 ◆지지자 동원력이 판세 좌우=이날부터 시작된 TV토론 외에 누가 지지자들을 현장에 많이 동원할지가 6일 남은 전당대회의 판세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두 차례 전대의 투표율은 2011년 25.9%, 2012년 14.1%였다. 투표율이 낮으면 누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많이 끌고 가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일각에선 ‘사고’가 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2008년 한나라당 전대 때 불거진 ‘돈봉투 사건’도 ‘버스 실어 나르기’ 경쟁이 원인이었다. 김무성 의원 측은 “우리는 버스 동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의원 측은 “편의를 위해 지구당 차원에서 버스를 대절해 함께 이동하는 것까지 금지할 수 없는 건 아니냐”고 대응했다.

청와대 기류도 변수다.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민다는 소문이 퍼지면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서·김 의원이 스스로 ‘친박계 좌장’이란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한 것도 ‘박심’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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