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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현금영수증 꼭 발행해야 … 소비자가 고발하면 20% 포상금

결혼 시장에서 현금을 고집하는 풍토는 오래된 일이다. 평균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결혼 비용을 한꺼번에 지출해야 하는 예비부부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하면 할인해준다’는 제안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혼인 건수는 32만2800건. 듀오에 따르면 한 커플당 평균 결혼비용이 약 7000만원이었다. 이들 전체 부부가 주택 구입비를 제외하고 사용한 결혼 비용은 총 22조492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결혼 업계에선 이 가운데 약 30%(6조7478억여원)가 현금으로만 거래됐을 것으로 본다. 특히 웨딩패키지, 신혼 여행비, 예물·예단 금액은 현금 결제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웨딩플래너는 “‘스·드·메’와 예물·예단 업체 가운데는 영세업장도 많기 때문에 현금 결제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을 강제하면 세금만큼의 금액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웨딩 컨설팅 업체 아이웨딩 이종현 과장은 “결혼 업체의 70~80%가량이 현금 결제를 강요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는 고객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투명한 돈거래를 부추기는 것으로 전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상당수 결혼 업체가 현금 할인을 해주고 탈세 행위를 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하는 데엔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며 “한복·예물 등 소매 업종에 과태료를 무작정 부과하면 영세사업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비교적 큰 업체부터 단계별로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세청은 올 1월부터 예식장에 한해 고객이 요구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하도록 했다. 이를 어길 경우 50%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고발한 소비자는 20%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지상·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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