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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천수관음 골키퍼, 매트릭스 감독 …

월드컵 패러디 합성 사진들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거미손 골키퍼들은 경외심을 담은 패러디물로 재탄생했다. ‘철벽 수문장’ 나바스(코스타리카)는 천수관음(불교에서 1000개의 손을 가졌다는 보살)으로 변신했다. [SNS·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세계 팬들이 만든 패러디가 월드컵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재치 넘치는 패러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플레이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 일어난 사소한 행동도 시선을 끌면 어김없이 패러디 소재가 된다.

 월드컵 초반 화제가 된 패러디 대상은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1)다. 그는 지난달 14일 스페인전에서 골대로부터 16m 거리에서 몸을 날리며 헤딩골을 터트렸다. 그림 같은 헤딩골에 팬들은 슈퍼맨·베트맨 등을 합성하며 찬사를 보냈다. 영국 유로스포츠는 “새인가? 비행기인가? 아니다. 판 페르시는 ‘슈퍼-판(Super-Van)’이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건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의 ‘핵 이빨’ 사건이었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의 어깨를 깨무는 기행을 저질렀다. 팬들은 식인상어·드라큘라·뱀파이어 등을 합성한 패러디를 잇달아 내놓았다.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이빨이 강조된 수아레스 얼굴 모양의 병따개가 등장했다.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이 넘어지는 모습은 영화 매트릭스 장면과 합성됐다. [SNS·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눈부신 선방으로 대회를 뜨겁게 달군 골키퍼들도 패러디 대상이 됐다.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는 인터넷에서 강력한 대포도 막아내는 철벽으로 표현됐다. 또 코스타리카의 8강을 이끈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는 천수관음상과 합성했다. 또 나바스를 리우 데 자네이루의 명소인 거대 예수상과 합성한 사진도 인기를 끌고 있다.

키엘리니(이탈리아)를 깨문 수아레스(우루과이)는 드라큘라로 묘사됐다. [SNS·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알레한드로 사베야(60) 아르헨티나 감독이 경기 도중 넘어질 뻔한 모습도 팬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사베야 감독은 5일 벨기에와 8강 경기 도중 곤살로 이과인(27)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순간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질 뻔하다가 가까스로 일어섰다. 이 모습을 영화 ‘매트릭스’, 가수 마이클 잭슨의 린 댄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의 한 장면 등에 빗댄 패러디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월드컵과 관련한 패러디가 이어졌다. 그러나 1무2패로 예선탈락한 탓에 씁쓸한 내용이 많았다.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은 ‘의리의 상징’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했고, 박주영(29)은 최근 결혼을 발표한 김태용-탕웨이 커플의 사진 속에 ‘따봉맨’으로 등장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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