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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7년 뒤 정년퇴직 맞벌이 공무원 자산운용 어떻게 하면 좋은지

Q 경기도 의왕에 사는 박모(53)씨. 공무원 생활 25년 째로 접어든 1남 1녀의 가장이다. 그동안 모은 자산은 보유 아파트와 정기예금을 합쳐 3억1300만원 정도 되지만 은행대출금 6000만원이 있다. 한달 수입은 박씨와 부인의 급여를 합쳐 420만원으로 이중 생활비로 320만원을 쓰고 100만원은 저축한다. 7년후면 정년 퇴직이다. 노후자금 마련이 급하다는 생각에 부채상환을 미루고 목돈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자녀 결혼자금도 도와주고 싶다.

A 박씨네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노후자금 확보가 아니라 부채정리다. 은퇴후엔 가계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부채는 생활의 적이 된다. 이자만 갚아나가면서 적금을 부어 목돈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려는 생각도 잘못이다. 이자수익보다 이자지출이 많아 전체적으로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가입한 적금에서 연 2.5%의 낮은 이자를 받는 반면 대출금에 대해서는 연 3.8%의 이자를 물고 있다. 당장 4300만원의 적금을 깨 6000만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자. 나머지 1700만원에 대해선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매월 23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분할상환하게 돼 퇴직 시점엔 부채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이 다음 할 일은 자녀의 결혼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과 은퇴후 의료비 보장을 위한 보험 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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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지원금 9000만원=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남성은 8078만원, 여성은 2936만원을 결혼비용으로 쓴다. 박씨네는 맞벌이로 월 420만원의 소득이 있지만,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을 제외한 저축여력은 1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퇴직시까지 꾸준히 저축한다면 9000만원 내외의 결혼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 결혼자금 마련에 무리를 하다보면 노후준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부모의 불완전한 노후준비는 자녀에게 부담이 되고, 은퇴생활 중 가족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결혼자금 지원은 노후준비에 영향을 주지 않은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금 290만원 확보=박씨는 퇴직한 후에도 30년 가까이 노후생활을 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가장 기본적인 노후 준비인 연금이 나름대로 잘 구비돼 있는 상황이다. 우선 퇴직 후 260만원의 공무원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여기다 배우자가 받게 되는 30만원의 국민연금까지 더하면 연금재원으로 290만원을 확보해놓은 셈이다. 이 정도면 부부가 충분히 노후를 꾸려갈 수 있다. 재무설계전문가들은 월 260만원이면 부부가 풍족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박씨네는 주택 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 퇴직 시점에 대출금을 전부 상환하게 되므로 자기 집에서 노후를 보내면서 이를 연금화할 수 있는 것이다. 최소가입연령인 만 60세 이후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현 주택가격 2억7000만 원 기준 매달 66만 원 정도의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월 8만원 실손보험 가입을=하지만 노후의 위험관리에 대한 준비는 전혀 안돼 있다. 노후에 빈도와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의료비 지출에 대한 대비를 못한 건 실수다. 의료비 보장이 되는 단체보험에 가입돼 있다 하더라도 퇴직후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최소한의 보장성 보험 가입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보험가입시 박씨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종신보험을 추천하고 싶어도 53세면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 현금흐름상 생활비와 저축을 제하면 남는 돈도 거의 없다. 박씨네는 낮은 보험료로 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이 좋겠다. 부부 각자 4만원, 월 8만원이면 최소한의 의료실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생활비 일부를 절약해 마련하면 되겠다.

 ◆지출줄이는 훈련으로 은퇴이후 대비=최근 은퇴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직후 소비감소에 따른 ‘금단현상’을 심하게 겪는다고 한다. 현역 때 한껏 높아진 소비수준을 갑자기 낮추려다 보니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은퇴를 앞두고 소득감소에 대비하려면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합리적으로 줄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박씨는 지출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출을 줄여 효율적으로 자금을 사용하는 훈련은 은퇴 이후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여유자금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아울러 박씨는 30여 년의 노후생활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서는 재무적 부분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비재무적인 준비로 건강·일·주거·대인관계· 여가를 제시하고 있다. 박씨는 정년퇴직까지 남은 7년 동안 원하는 은퇴 삶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고, 관련 정보를 주는 기관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을 참고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기 바란다.

서명수 객원기자

◆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KDB대우증권 PB컨설팅부 부동산 팀장,김윤정 국민은행 WM사업부 세무전문위원, 범광진 KB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허 현 ING생명 FC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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