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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다시 뜨는 '건설주'…믿을 수 있나

내리막을 걷던 건설주가 최근 다시 힘을 내고 있다.

7일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89% 상승하며 8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에도 6.3% 오른 건설주는 시장 상승률(1.1%)을 월등히 앞질렀다.

범양건영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남기업은 14% 이상 급등했다. 신세계건설과 현대건설도 3%이상 올랐다. GS건설과 대림산업, 삼부토건 등은 1~2%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조금씩 풀 것이라는 기대감이 건설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최 후보자는 “LTV·DTI 규제는 도입한지 10여년이 지나며 다양한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여건 변화를 감안해 LTV·DTI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주택시장에 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주들의 실적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건설주들이 하반기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6대 대형건설사 실적과 관련해 “합계매출액 20조7730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과장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 부총리 내정자의 규제완화 발언 이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격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8년 11월과 2012년 5월 DTI 완화 조치에도 실제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과거보다 오른 주택보급률과 가계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금융규제 완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 떨어진 2005.12로 장을 마쳤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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