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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환율 '눈치보기'…7월 금통위 청문회 '변수'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금통위와 청문회를 앞두고 ‘눈치보기’를 거듭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오전 11시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원 떨어진 1010.20원로 거래됐다.

현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고 수출업체들이 2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아시아국의 통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원화강세 기조가 여전한 상태다.

여기다 수출업체들이 지난달말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은 물량이 남아있어 이달말 환전되는 달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화강세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조만간 원화강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개입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외환시장은 8일 열리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들어 환율 하락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외환당국이 밝혀온 만큼 금통위와 부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연구원은 “2기 경제팀이 출범하며 인하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달에 단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대외적으로 영국과 미국이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국내 통화정책이 다시 완화하는 흐름으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내수가 부진하고 원화강세 우려가 더해지며 7월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이 예상되지만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금리인하가 이뤄졌던 2012년, 2013년과 비교하면 펀더멘털 여건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만장일치 금리동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수의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절상의 압력을 완화하고 동시에 그동안 원화절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3분기 내에는 꼭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7월 금통위에서 선제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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