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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중 5곳만 "하반기에 공격적 경영"

30대 그룹 중 23개 그룹(77%)이 하반기에 공격적인 경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66%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말까지 경제에 활력이 돌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새로 출범할 최경환 경제팀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야 할 조사 결과다.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내수 회복과 규제 완화를 새 경제팀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30대 그룹의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을 조사해 발표했다. 12개 그룹(40%)은 환율 등 경영위험 관리를, 11개 그룹(37%)은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라고 답했다. 시장점유율 확대, 성장잠재력 확충 등 공격적 경영 방침을 밝힌 곳은 5곳(17%)뿐이었다. 2개 그룹은 안전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를 연초보다 더 늘릴 수 있다”고 응답한 그룹은 2곳에 불과했다. 반면 투자 축소를 고려 중인 그룹은 4곳이었고, 나머지는 연초 계획 수준의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경영방침은 하반기 경제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인 전망에서 비롯된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는 그룹은 6곳(20%)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더 비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가진 업체는 9.3%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3분의 2가 현재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심각(52.9%)하거나 매우 심각(13.5%)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현재 기업 경영 상태에 대한 질문에도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5.5%)이 상태가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는 답을 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많은 경제연구소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더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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