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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김치야, 중국 같이 가자'

김치에 이어 쌀·우유의 중국 수출이 함께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정상회담 직후 “한국산 김치의 대(對) 중국 수출 문제에 대해 우선 협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다른 품목에 대한 중국 수출 추진 방안도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안에 타결하기로 두 정상이 합의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농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쌀 개방(관세화)을 추진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개방과 함께 중국에 대한 쌀 수출 전략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 진흥은 우리의 기본 업무 중 하나인데, 여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부각되는 건 부담스럽다”면서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가깝고 인구도 많은 중국에 대한 쌀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한국산 쌀은 공식적으로 없다. 병해충이 곡물에 묻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쌀 수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벽을 없애 중국에 대한 쌀 수출을 본격화 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 쌀을 팔기 위해선 우리의 쌀 관세화라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관세화 이후 한국산 쌀의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어느정도 수그러들 것 같다”고 말했다.

 우유와 같은 유제품 수출 확대는 농협이 노리고 있다. 농협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자체 브랜드 ‘목우촌우유’를 최근 출시했다. 이달 안에 우유·요구르트 4t을 베이징·칭다오·상하이 지역 마트에 배치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황은태 농협목우촌 수출특판부 계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한국산 축산식품 이미지를 활용해 월 100t 수출을 달성하는 게 일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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