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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청부’ 김형식, AVT사 위해 국회 상대 로비

서울 강서구 3000억원대 재산가 송모(67)씨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의원 김형식(44·구속)씨가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에이브이티(AVT)사를 위해 국회에도 로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살된 재산가 송씨, 여야 의원 4명에게 고액 후원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A의원실 보좌관 B씨는 4일 본지 기자에게 “지난해 김씨가 ‘AVT사에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있는데 한번 이야기를 들어봐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래서 AVT 관계자를 만났지만, 한쪽 입장만 들으면 안 될 것 같아 상대편(다른 업체) 사람도 만나 양쪽 입장을 다 반영해 질의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는 상임위 회의와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호남고속철도를 비롯한 각종 철도공사에 쓰일 2000억원대 레일체결장치를 AVT사가 독점 납품케 한 조치를 추궁할 예정이었다.

 본지의 국회 회의록 확인 결과 일부 의원은 “외국 제품을 국산화하지 않은 데 문제가 있다”(C의원)거나 “양사 (AVT사와 경쟁사) 다 문제가 있다”(D의원)는 등 AVT사와 독점계약을 맺은 철도시설공단의 잘못을 직접 비난하지 않는듯한 발언을 했다. A의원도 AVT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AVT사 이모 대표로부터 2009~2012년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그동안 서울메트로에 대한 AVT사의 로비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아왔으나 국회에도 AVT사의 입장을 알리려 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주목된다. 김씨는 1998~2006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내 국회 인맥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본지가 중앙선관위로부터 입수한 2004~2013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송씨는 2004~2009년 여야 국회의원 4명에게 200만~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송씨는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신기남(강서갑) 의원에게 500만원, 2005년 당시 열린우리당 천정배(안산 단원갑) 의원에게 500만원, 노현송(강서을·현 강서구청장) 의원에게 2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2009년엔 당시 한나라당 구상찬(강서갑)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1년에 한 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500만원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 측은 “정상적인 범위에서 후원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송씨가 생전에 1992년부터 작성했던 금전출납장부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송씨가 돈을 건넨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를 자세히 기록해둔 것으로 알려진 이 장부엔 김씨 외에 정치인, 공무원의 이름이 다수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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