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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난해·어색한 문장 없도록 마무리에 더 신경 써야

6월 29일자 중앙SUNDAY는 장안의 화제에 대해 순발력있게 대응하면서도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들을 많이 실었다. 그중 ‘되풀이되는 GOP 총기 사고, 해법은 없나’ 기사는 자식을 군대에 보냈거나 곧 보낼 독자들이라면 더욱 관심있게 읽었을 법하다. 기사는 최근 GOP 부대에서 전역한 젊은이들의 말을 전하고 전문가들이 보는 사고의 원인과 대책에 관해 자세히 알려줬다. “사회지도층 자녀들이 군복무 회피하고 좋은 보직으로 빠지고”라는 한 젊은이의 말을 사실로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불신이 있다는 게 사실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다만 기사 도입부 문장이 높임말로 끝나 기자의 말인지 다른 사람의 말인지 혼란스러웠던 점이 아쉬웠다.

‘전교조 설계자 2인이 말하는 법외 노조 사태 해법’ 기사는 최근 대법원 판결로 다시 주목받게 된 전교조 문제를 다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정부나 전교조 당사자가 아니라 이 사안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객관적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전교조 전 간부들을 인터뷰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핵심을 짚는 질문도 유익했다. 덕분에 지금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해법에 대해 설득력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이 기사에 대한 정부와 전교조 측의 반응도 전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시진핑 3일 방한 한·중 정상회담 윈-윈의 지혜’ 기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전문가 두 명의 좌담을 통해 정상회담 의미를 짚었는데, 정상회담 의제들도 좀 더 깊이 살펴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기사 중간에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중국에 우리 시각에 동조할 것을 요구하면 오히려 반대급부를 중국에 지급할 우려가 있으므로 북·중 관계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두세 번 다시 읽어봐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상용화 20년 맞은 인터넷 혁명’ 기사는 한국통신이 상용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이 된 시점에서 인터넷에 따른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들여다봤다. 부작용까지 함께 다룬 점은 돋보였다. 하지만 부작용을 거론하며 “산업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쓴 부분은 매우 어색했다. 또 금융권이 대표적이라고 했는데 금융권에서 어떤 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인지 궁금증만 남겼다.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를 다루면서 메인 제목으로 ‘1994년엔 영화 한 편 받는데 12일, 내년엔 9.6초’라며 전송 속도에만 초점을 맞춘 것도 아쉬웠다.

인터넷을 다루면서 LTE나 카카오톡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LTE나 카카오톡은 ‘인터넷’이 아니라 ‘모바일’이라는 다른 범주에서 논의하는 게 맞다. ‘다음카페’나 ‘싸이월드’를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적은 것도 적절한 예시는 아닌 듯싶다.



신현영 변호사. 2006년 이후 주로 기업 자문을 하고 있다. 컴퓨터·네트워크·통신 관련 기술 지식을 요하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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