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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사람 냄새 풀풀 난 아빠의 고향, 도시에 돌아오니 왜 허전할까요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클레어 A. 니볼라 글·그림

민유리 옮김, 이마주

56쪽, 9500원




도시 아이가 아버지의 고향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이야기다. 더 정확히는 뉴욕의 이민자 자녀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시골 마을 오라니를 경험한 이야기다. 이웃집에서는 아기가 태어나고, 누군가 죽어 장례를 치르고, 옆집 접시 치우는 소리까지 들리는 골목에서는 할머니들이 과자와 초콜릿을 권하며, 축제도 열린다. 만물이 생기고 없어지는 완전한 세상, 배우고 느끼고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있는 곳, 고향 마을이다. 뉴욕에 돌아와 넘쳐나는 사람들을 보며 저자는 고개를 갸웃한다. “저 사람들에게도 자기만의 오라니가 있을까?”(52쪽)



 누구에게나 있는 곳, 그러나 이제는 예전같지 않은 곳, 고향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마음을 건드린다. 동화작가 황선미 씨의 독후감은 이렇다. “틀림없이 과거보다 편하고 부족한 게 없이 살아가는 것 같은데도 우리는 자주 고독해지곤 한다. 내가 마을의 퍼즐 한 조각이고, 완벽한 어떤 집단의 구성원임을 믿을 수 있는 자부심을 우리는 언제 인식하게 될까.“ 2012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멘션 수상작이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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