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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비만' 비밀 열쇠 찾았다

미국의사협회(AMA)는 지난해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다.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이유였다. 체질량지수(BMI) 분류법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5%, 한국 성인의 30%가 비만이다. 이들 전부가 ‘환자’라는 얘기다.



뚱뚱해도 당뇨 안 걸리는 사람
간·내장 속 특정 단백질 때문
독일·오스트리아 연구팀이 규명

반면 같은 해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Lancet)’은 “비만인 네 명 중 한 명은 대사적으로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당뇨환자와 달리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 기능 등이 정상이란 것이다. 소위 ‘건강한 비만(healthy obesity)’이다.



 왜 같은 비만인데 누구는 병을 앓고 누구는 건강한 걸까. 오스트리아·독일 공동연구팀이 간과 내장지방 속 특정 단백질이 그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저널 ‘셀(Cell)’에 실린 논문을 통해서다.



 간과 지방조직에 지질(脂質)이 쌓이면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연구진은 이에 착안해 건강한 비만인과 그렇지 않은 비만인을 대상으로 항(抗)염증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HO-1)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건강하지 않은 비만인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 연구진은 HO-1 유전자를 없앤 생쥐를 만들어 고지방 음식을 먹였다. 생쥐는 비만이 됐지만 간 기능과 인슐린 민감성(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떨어지는 반응)은 일반 쥐보다 더 나았다.



 오스티리아 빈 의대의 헤럴드 이스터바우어 교수는 “HO-1가 건강한 비만과 그렇지 않은 비만을 가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HO-1 차단제를 만들면 당뇨 초기 비만환자의 증세가 악화되는 걸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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