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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정치국위원 배석 … 한국 대하는 격 높였다

3일 청와대에서 한·중 확대 정상회담이 열렸다. 왼편에 자리한 중국 대표단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에서 다섯째)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파란 화살표)과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시 주석 왼쪽으로는 통역과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빨간 화살표),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지난해 6월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왕후닝 주임 자리에 왕이 외교부장, 리잔수 주임 자리에 양제츠 국무위원이 앉았다. [변선구 기자]


왕후닝(左), 리잔수(右)
중국이 한국을 대하는 격(格)이 달라졌다.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 확대 정상회담과 지난해 6월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사진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왼편에 통역과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으로는 왕후닝(王?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양제츠(楊潔?)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앉았다. 시진핑 중앙재경영도소조 조장을 보좌하는 류허(劉鶴) 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도 배석했다.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옆에 배석했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 왼쪽으로 양제츠 국무위원이, 오른쪽으로 통역과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하는 데 그쳤다.

[시진핑 방한] 달라진 정상회담
시진핑 양 옆에 왕후닝·리잔수
당에서 25명뿐인 정치국위원
작년엔 장관급 양제츠·왕이 배석
한·중 관계 업그레이드 입증



 왕후닝·리잔수 주임은 8668만 중국 공산당원 중 25명에 불과한 중앙정치국 위원이다. 왕 주임은 특히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를 이어 시 주석까지 최고지도자를 3명 연속으로 보좌하고 있는 최고의 브레인이다. 시진핑의 외교 모토인 ‘신형대국 관계’를 만들었고, 지난해 신설됐지만 베일에 싸인 국가안전위원회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의 당·외교안보·경제를 담당하는 핵심 브레인이 모두 동석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이번 시 주석의 한국 국빈방문 사이에 중국에서는 향후 5~10년의 주변외교업무의 전략 목표를 제시한 ‘주변외교업무 좌담회’가 열렸다. 10월 24~25일 시 주석 주재로 7명의 상무위원 전원과 중앙과 지방의 당·정·군 및 국유기업 책임자 전원이 참석한 대규모 회의였다. 중국이 주변국 외교를 주제로 대규모 회의를 연 건은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처음이다.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은 친밀(親)·성실(誠)·혜택(惠)·포용(容)이라는 새로운 방침과 운명공동체라는 이념을 제시했다.



 서울대 조영남 국제대학원 교수는 “18기 당대회 이후 중국이 핵심 이익을 강조하면서 주변국의 불안이 증폭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한다. 시 주석의 이번 한국 단독 국빈방문은 좌담회 개최 후 첫 주변국 방문이다. ‘친·성·혜·용’ 외교의 첫 적용사례인 셈이다.



 지난 1년간 한·중 관계는 시 주석의 본지 기고문 제목(7월 3일자 2면)처럼 ‘순풍에 돛을 단(風好正揚帆)’ 모양새였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올해는 지난해 채택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한·중 공동성명’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자고 명기한 데 비해 올해는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으로 표현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내실화를 거쳐 성숙한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서울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을 합의했다. 사회 분야로는 영사협정을 체결해 자국민에 대한 합법적 권익을 더욱 잘 유지·보호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역사 연구에 있어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의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부속서에 명기함으로써 일본의 고노담화 부정 움직임을 견제했다.



글=신경진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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