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북한에 나쁜 교훈"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것은 북한에게 나쁜 교훈을 줄 것입니다.”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핵무기 포기 설득 더 어려워져"

 바실리 마르마조프(52·사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북한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것을 보고 핵이 없으면 영토·주권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할 개연성이 있다”며 “(체제 안정을 중요시하는)북한에게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옛 소련에서 넘어온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주권을 보장받기로 했는데 러시아가 이를 무시하고 크림반도를 합병했기 때문이다. 이 양해각서는 러시아를 포함한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 5대 핵 보유국이 보증했음에도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무기를 포기한 것은 국민들이 지지한 옳은 결정이었다”며 “북한도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일이 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조지아·몰도바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인 협력협정 체결 환영 행사장에서 마르마조프 대사를 인터뷰했다.



 -지난달 27일 체결한 우크라이나와 EU간 협력협정 의미는.



 “협정 체결로 거대한 EU 시장과 우크라이나와의 자유무역이 실현되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8개 EU 회원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의미도 있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한국은 우크라이나와도 FTA를 맺은 셈이다.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며,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를 한국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길 바란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EU의 협력을 달가워하지 않을 텐데.



 “우크라이나는 주권국으로 독자적으로 EU와 협력협정을 체결할 권한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웃한 큰 나라인 러시아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포기한 건가.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다. 국제사회가 이를 보증했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규범을 존중해야 한다.”



 -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한다.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러시아를 비난했으나 이를 막기 위한 행동은 충분히 강력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이 무장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무장 투쟁을 벌이는 동부의 분리주의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은 하루 빨리 총을 내려 놓아야 한다. ”



글=정재홍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