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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대책 서두르고 아빠 육아 참여 이끌 것"

“엄마들은 가족들이 불편한 걸 말을 안 해도 알아서 꼼꼼히 해주잖아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겐 ‘밥 먹고 3분 안에는 양치질을 해라’ 같이 확고한 양육 원칙도 있고요. 서초구청장으로서 원칙과 꼼꼼함이 살아있는 ‘엄마행정’을 하고 싶습니다.”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지난 1일 취임한 조은희(53·사진) 서초구청장은 취임 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엄마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엄마행정의 핵심으로 안전·보육·교육을 꼽았다.



서초구는 여름철 각종 재난재해 피해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로 인명 피해까지 났다. 강남역·방배역 등은 집중 호우 때마다 침수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조 구청장은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상습 침수지역은 미리 준설하고 우면산 일대도 다시 살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우면산”을 만들 계획이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비슷한 ‘반딧불 센터’를 설치하고 안전한 밤길을 소개한 ‘서초 안전지도’를 만들어 치안도 꼼꼼히 챙길 계획이다.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서초구는 홍수를 막기 위한 대심도터널 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조 구청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여름부터 ‘서초구 맞춤형 재해 대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2010년 여성 최초로 차관급인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서울시 여성정책관 시절에는 ‘여행(女幸)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여성들을 위한 ‘하이힐 안 빠지는 길’ 등이 그의 작품이다. 조 구청장은 “양육과 보육은 엄마의 문제가 아니라 아빠·할아버지·할머니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서초형 보육체계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엄마들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대한다. 현재 서초구는 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 수가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 수준이다.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자녀양육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아빠들도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어떻게 놀아줘야 할 지 등 아빠의 역할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며 "구 차원에서 아빠 역할하기에 대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이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중앙의료원 이전, 내곡동 아우디 정비공장 등이 있다. 모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사업이다. 특히 아우디 정비공장은 조 구청장의 관심사다.



초등학교 주변에 들어설 자동차 정비공장을 막기 위해 내곡동 지역 엄마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조 구청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바로잡을 용기가 필요하다”며 “주민들 편에 서서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1일 직원 정례조례 시간에 간단한 인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았다. 조 구청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그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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