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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5일 넘으면 '무제한 로밍'보다 '정액제 쿠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글로벌 로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방문자들이 늘면서 더 나은 로밍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겨 쓰는 SNS족(族)들이 늘면서 데이터로밍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방문하는 국가나 체류 기간에 따라 다른 혜택을 꼼꼼히 따지면 ‘국경없는 이동통신’ 로밍을 더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이통사, 휴가철 앞두고 서비스 경쟁
SKT, 미·중·일서 쓰면 가격 할인
KT, 중·일 → 한국 발신요금 인하
LGU+, 아시아 8개국 로밍액 내려



 로밍(roaming)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가 미국의 버라이즌, 스페인 텔레포니카,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제휴를 맺은 각국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현지에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요즘에는 쓰던 휴대전화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 자동로밍이 일반화되면서 음성로밍 뿐만 아니라, 데이터 로밍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5월초 황금연휴 기간동안 음성로밍 이용자 수는 전년동기보다 22%, 데이터로밍은 100%(2배) 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환경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도 공용 와이파이보다 안정적인 현지 통신망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을 즐기고 하고 싶어한다는 뜻이다. 이통3사가 하루에 1만원 안팎의 요금에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요금 폭탄’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원래 해외에서는 데이터 통신료가 0.5KB(1패킷)당 3.5~4.5원으로 국내보다 400배 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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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류 기간이 길면 하루 단위로 요금이 부과되는 무제한 로밍보다 일정량의 데이터 사용권을 구입하는 ‘정액제 쿠폰’ 상품이 더 적합하다. 1만~5만원을 내면 20~300MB의 데이터를 짧게는 5일부터 길게는 15일동안 나눠 쓸 수 있다. 정해진 양을 다 쓰면 로밍이 차단된다.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방문 국가별로 로밍 상품을 세분화하는 추세다. 방문객이 많은 미국·중국·일본에 특화된 상품들이 많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음성·문자할인을 결합한 ‘미·중·일 올인원 요금제’를, KT는 중국·일본을 방문객이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 발신요금을 분당 500원으로 낮춰 최대 78%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또 지난 4월부터 중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에서 로밍요금을 할인해주는 스마트로밍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대한항공)과 LG유플러스(아시아나항공)는 항공사와 제휴해 로밍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도 잇다.



 하지만 데이터 로밍시 주의사항도 있다. 지난 5월말 유럽 출장을 다녀온 회사원 심모(45)씨는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 하루치가 더 청구됐다. 미국·유럽에서는 3월부터 표준시보다 1시간씩 당기는 서머타임제가 시작됐는데, 국내 로밍 상품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요금을 부과한 것이다. 심씨는 “데이터를 한 시간만 쓰고도 하루치 요금이 청구돼 황당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를 여러개 쓰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가입한 데이터 나눠쓰기 요금제가 해외에선 적용되지 않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들어 국내 이통사들은 해외 제휴 통신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통신망이 탄탄한 제휴사가 많을 수록 해외에서도 자사 가입자들에게 고품질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9만명에 달한 중국인 방문객은 국내 이통사들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통사의 중국 제휴사를 통한 로밍 이용자 수는 매년 20~30%씩 증가하는 추세다. 국경이 무너진 한중일 3국을 이동통신으로 잇기 위한 로밍 벨트도 더 단단해지고 있다. 올해 KT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LTE 로밍을 시작했다. KT 마케팅본부 박혜정 IMC 본부장은 “한중일 3개국을 오가며 통화를 즐기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한중일 이동통신 문턱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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