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중·한 양국 국민들은 예로부터 좋은 이웃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좋은 이웃에 대한 좋은 정을 품고 곧 아름다운 한국을 국빈방문으로 찾게 됩니다.

[시진핑 특별 기고] 순풍에 돛을 달자
수교 22주년 … 인적 교류 1000만 시대 맞아
지역 평화·안정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
중국의 꿈과 제2 한강의 기적, 함께 이뤄가길



 올해는 중·한 수교 2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중·한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모든 분야의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무역 동반자, 수출시장, 수입 대상국, 해외투자 대상국, 해외유학생 파견국, 해외여행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중·한 양국은 교역액이 한·미, 한·일의 교역액을 합친 규모보다도 많은 명실상부한 ‘이익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매주 800여 편에 달해 양국 국민들을 연결하는 하늘의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국 간 인적 교류는 연인원 822만 명에 달했고,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2년 내에 연인원 인적교류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양국은 국제무대와 지역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아시아의 진흥과 발전,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였습니다.



 중·한 관계발전은 속도가 빠르고 영역이 넓으며 영향이 깊어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관계발전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천 리 멀리까지 보기 위해 다시 누각을 한 층 더 오르네(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라는 중국 서예작품을 선물했습니다. 이것은 중·한 관계 미래에 대한 저의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중·한 관계가 크게 발전하는 새로운 시기를 맞아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것은 양국이 당면한 공동 과제이자, 이번 제 방문의 주요한 임무이기도 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한 관계 발전에는 정리하고 계승하며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네 가지 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선린우호를 견지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믿음’은 동방의 가치관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無信不立)’는 것은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간직해 온 공동 이념입니다. 중·한 양국이 신뢰를 통해 교류하면서 양국 관계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양국은 서로 친척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고위급 및 각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깊은 관심사를 중시하는 한편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을 나누어야 합니다.



 둘째, 호혜협력을 견지하고 이익의 융합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경제무역은 항상 중·한 관계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 금융 협력의 심화, 거시정책의 협력강화 등을 통해 이익의 ‘파이’를 보다 크게 만들고자 합니다.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이 온 것이 아니라, 온갖 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봄이 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제금융위기의 깊은 영향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중·한 양국은 한 배에 타고 강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함께 손잡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아시아의 번영과 진흥을 위해 기여해야 합니다.



 셋째, 평화와 안정을 견지하고 공동의 터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가져다 주는 발전의 기회를 함께 누리는 한편 복잡한 안보 환경의 도전에도 함께 대처해야 합니다. 일단 동란이 발생하면 역내 국가 중 그 누구도 혼자만 무사할 수 없습니다. 지역 안정의 대국(大局)에 손해를 끼치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눈 바 있으며 중·한 양국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인문 교류를 견지하고 우정의 다리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중·한 양국의 문화가 이미 상대 국가의 국민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양국 국민이 서로 굳게 믿고 이해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입니다. 중국은 민간외교와 인문 교류를 일관되게 권장하고 지지합니다. 양국 국민들은 좋은 인연을 널리 맺고, 포용적인 자세로 서로 배우며 중·한 양국 국민의 새로운 친선의 장을 써나가야 합니다.



 현재 중·한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이틀간의 방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만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련의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중국은 전면적인 개혁 심화와 개방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들은 ‘두 개의 100년’이라는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도 ‘제2의 한강 기적’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평화적인 외부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중·한 양국 국민은 모두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근면하며 진취성이 뛰어납니다. 중·한 협력은 양국 자신의 발전을 위한 가속 장치일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평화의 안정 장치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순풍에 돛을 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방문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협력을 논의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평화를 지키는 방문이 될 것이며, 중·한 친선의 배가 돛을 높이 올리고 파도를 헤치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