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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을 컴백 … 김한길, 대덕에 최명길 밀어

정장선(左), 최명길(右)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경기 평택을 후보로 정장선 전 의원을 확정했다. 대전 대덕엔 최명길 MBC 인천총국 부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1일 “정 전 의원이 경쟁력 조사 등에서 다른 공천 신청자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6~18대 국회 때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정 전 의원은 19대 총선을 앞둔 2011년 12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전 의원은 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의 가장 무거운 책임은 현 정부에 있지만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정치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각종 부실에 대해 정치권이 책임감을 갖고 풀어 나가야 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서 잊혀지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논쟁은 치열하게 하되 대타협을 이뤄 국민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명길 MBC 부국장은 김한길 대표가 직접 나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국장은 본지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전제로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이번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이 출마 결심을 한 데는 김종인 전 의원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국장은 “1980년대 말 외교부 출입기자로 일할 때 북방정책을 주도하던 김종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알게 됐고 그 후 30년간 가르침을 받아 왔다”며 “지난 2주간 계속 거절했지만 더 이상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중구에서 태어난 최 부국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MBC 정치부장과 워싱턴특파원, 유럽지사장을 지냈다. 하지만 현역 언론인의 선거 차출이란 부분에 대해선 비판여론도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또 부산 해운대-기장갑엔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했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전략공천이 유력시되는 금태섭 대변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한 강희용·권정·서영갑·장진영·허동준 등 예비후보 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은 패배로 가는 첩경”이라며 경선을 요구했다. 또 강기정·노영민·박남춘·서영교· 이목희 의원 등 현역 의원 31명은 성명을 내고 “정치적 배려를 전제한 전략공천이나 중진급을 내세운 전략공천은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대부분 70~80년대 학생운동을 한 친노무현계이거나 김근태 전 의원이 이끌던 민평련 소속으로 허동준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금 대변인을 전략공천하려는 안철수 대표 측에 반기를 드는 양상이다.

 전남 순천-곡성과 나주-화순 등은 경선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번 경선엔 선호투표제가 도입된다. 선거인단이 후보들의 토론을 본 뒤 지지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 투표하는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그를 1순위로 투표한 선거인단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들에게 나눠 줘 과반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 방식이다. 호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 등에 도입된 이 제도는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도 활용된 적이 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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