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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삼엽충 다 있네 … 병원 안 '쥬라기 공원'

화석박물관에 전시된 히파크로사우루스 화석.
회색 진흙판 속에 딱딱하게 굳은 물고기 화석의 비늘 하나하나가 선명하다. 지느러미에 있던 가느다란 결도 그대로 남아있다. 신생대 에오세(약 5580만년~3390만 년 전) 때 살던 동갈치(레피소스테우스) 화석이다. 100년 동안 발견된 동갈치 화석 중 가장 크고 보존 상태가 좋다고 한다.

 서울 강남을지병원 안에 화석박물관 ‘올드스토리뮤지엄’이 6월 27일 개관했다. 화석 210여 점과 광물 230여 점 등이 전시돼 있다. 병원 2층과 4층 옆 공간에 마련된 미니 박물관이지만 전시된 화석의 가치는 만만치 않다.

 신생대 에오세 때 살던 물고기인 1m 크기의 보우핀(아미아 프라고사)은 먹이를 입에 문 채 화석이 됐다. 먹이를 먹고 있는 보우핀과 주변을 헤엄치던 다른 물고기까지 바다 속 한 장면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짝짓기를 하다 무리 전체가 매몰된 삼엽충 화석도 있다. 삼엽충 화석 중 세계에서 가장 큰 표본이다.

 선반 제일 밑쪽 등 구석에도 희귀한 화석들이 놓여 있다. 선반 아래 다른 화석들과 뒤섞여 있는 오비랩터 태아 화석이 대표적이다. 반으로 쪼개진 공룡 알 화석 속에 작은 뼈들이 남아 있다. 부화하기 전의 오비랩터 태아 모습이다.

 ‘오리주둥이’ 공룡으로 알려진 히파크로사우루스, 중생대에 살던 어룡(魚龍)인 이크티오사우루스 화석도 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 호박 화석도 볼 수 있다. 김상희 전시해설사는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은 한 점만 제외하고 모두 진품”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내 유일한 모조품은 보아뱀 화석이다. 뱀의 가느다란 뼈가 남아 있어 세계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뱀 화석이다. 진품은 미국 휴스턴 뮤지엄에 전시돼 있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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