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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향수] 선희도 민정이도 그땐 쁘아종

TV채널이라곤 달랑 KBS와 MBC밖에 없던 시절엔 TV 보겠다 마음먹으면 좋으나 싫으나 KBS 아니면 MBC만 봐야 했다. 향수도 딱 그런 식이었을까. 고를 게 별로 없으니 뭐 하나 유행하면 너도 나도 다 똑같은 향수를 뿌릴 수밖에 없는…. 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절엔 잇(it) 향수 자리를 둘러싼 싸움은 확실히 지금보다 덜 치열했다. 과거, 시대를 풍미한 대표 향수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아봤다.



1990년대 초는 디올 쁘아종 시대였다. 향도 향이지만 깜찍한 병 모양에 매료된 20대 여자들이 사기 바빴다. 비슷한 시기에 겔랑의 삼사라와 샤넬 19도 비슷한 인기를 누렸다. 화장품 전문점에서 사기도 했지만 본인이나 지인이 해외 여행갈 때 면세점에 주로 구입했다. 90년대 중반엔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중성적 향이 주목 받았다. 캘빈클라인의 이터너티가 대표적이다. 스타일리스트 심연수 이사는 “당시 이터너티 구하려고 남대문과 동부이촌동 도깨비 시장을 누볐다”며 “그러고도 못구하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터너티로 시작된 유니섹스 스타일 향수의 인기는 아예 남녀 공용 향수인 ck 원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향수에도 복고 바람이 불었다. 1920~40년대 처음 나온 샤넬 No.5나 미스 디올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수가 다시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니치 퍼퓸 붐이 불었다. 니치 퍼퓸이란 소량으로 생산하는 고급 향수를 뜻한다. 2008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프랑스 향수 딥디크가 선두주자다. 당시 고현정의 향수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2년 조 말론의 선풍적 인기로 국내에서 니치 퍼퓸은 전성기를 맞았다. 독특한 레이어링 기법(향수 2개를 섞어 뿌리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게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며 지금도 인기몰이 중이다.

앞선 트렌드를 읽을 수있는 패션 편집매장들은 경쟁적으로 기존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향수를 구비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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