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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캉스, 어때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등 강원도 전역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에 참가했던 학생들 모습. [사진 대관령국제음악제]


루체른 여름음악제,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스펜 음악제의 공통점은 알프스와 로키산맥 같은 시원한 휴양지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라는 것이다. 멋진 자연 경관과 더불어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기는 진정한 휴양(休養)! 이번 여름, 대관령으로 떠난다면 우리도 즐길 수 있다.

 제11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등 강원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북유럽 음악을 조명했던 데 이어 올해는 ‘오 솔레 미오(O Sole Mio·나의 태양)’를 주제로 시선을 남쪽으로 돌린다. 지중해의 태양이 빛나는 정열적인 스페인 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이탈리아 음악이 축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정명화·정경화 예술감독은 “올해 음악제에서는 남부 음악이 품고 있는 충만한 영감과 다채로움이 펼쳐지니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음악제의 강점은 면면이 화려한 연주자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퍼토리 구성도 독주와 실내악, 기타와 춤이 어우러지는 공연 등 다채롭다. 알펜시아 콘서트 홀에서 앙상블 위주의 공연을 접한다면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는 오페라와 합창, 협주곡 같은 큰 규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산자락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리허설 하는 음악 소리가 잔잔히 들려온다. 편안한 복장으로 산책하는 저명한 연주자들과 마주치는 우연, 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가까이서 청강할 기회, 그리고 음악학교에 참가한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국제음악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대관령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gmmfs.com)에는 주변관광지와 먹거리 정보가 있다. 낮에는 시원한 강원도를, 밤에는 태양(O Sole Mio)의 열정을 만끽하는 여름 휴가를 떠나보면 어떨지.

김대환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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