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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중국해 우리 땅" … 지도, 세로로 길게 바꿨다

동·남중국해의 대부분을 자국 영토로 표기한 중국의 새 지도와 기존 지도(아래쪽). 새 지도에선 분쟁 지역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이 새롭게 포함돼 점선 표시만큼 세로 길이가 늘어났다.


중국의 국가 지도가 가로에서 세로로 바뀌었다. 해양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 천명이다. 신화통신은 25일 국가측량지리정보국이 후난(湖南)지도출판사와 후베이(湖北)성 측량학회 등이 제작한 4개의 새로운 지도 발행을 인가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기존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 ‘중화인민공화국지도’가 포함돼 있다.

센카쿠 열도, 파라셀 제도 등 포함
일본·동남아 와 분쟁 의식한 포석
필리핀 "터무니없는 주장" 반발



 이 지도에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 매클스필드 군도(중국명 중사군도),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 등을 중국 영토로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 이를 해양 면적으로 보면 동·남중국해의 90%에 달한다.



 이 지도는 23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기존에 사용되던 지도는 중국 남단 하이난다오(海南島) 부근 해역만 표시하고 남중국해는 부속 형식으로 추가했었다. 후난지도출판사의 레이이쉰(雷宜遜) 편집장은 “지도를 보는 사람들이 중국의 전체 지도를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국가 해양과 영토 주권을 명확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남중국해가 중국 영토라는 입장은 변하지 않으며 이번 지도 발행은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중국은 동·남중국해 해양 주권을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석유시추를 강행하자 베트남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8일에는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에 활주로와 항만시설을 갖추기 위한 건설 초안까지 마련했다.



이곳은 중국 대륙에서 1370㎞나 떨어져 있으나 중국은 한나라 때부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필리핀 등 주변 6개국은 암초가 대부분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있다는 입장이다. 2012년에는 중국 여권에 남중국해 전체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삽입했다.



 필리핀은 중국의 새 지도 제작에 반발했다. 찰스 호세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새 지도는 국제법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터무니없는 팽창주의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카르피노 필리핀 대법관도 “중국인과 외국인이 만든 고지도 중에 스프래틀리 군도와 스카보러 섬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표기한 것은 단 1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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