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김무성 "네거티브 않겠다" 서청원 "전과 검증은 해야"

김무성 의원(왼쪽)은 24일 국회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에, 서청원 의원은 경찰공제회관에서 진행된 ‘소통 투어’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의 전당대회 쇄신 요구에 대해 서청원·김무성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네거티브를 절대 하지 않겠다”며 후보 간 신사협정 체결을 제안했지만, 서 의원은 “특정 후보의 오른팔인 사람이 쇄신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발했다. 전과 공개, 여론조사 조작 논란 등으로 과열 양상인 새누리당 대표 경선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

 김무성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슬픔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국정도 불안하다. 이럴 때 당 대표 경선이 과열돼선 절대 안 된다”며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선거를 한 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절대 안 하겠다.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해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줄세우기 관행은 없어져야 할 구태” 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 앞에서 공개적인 신사협정을 체결하자”며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이른 시일 내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당·청 관계에 대해 “권력은 견제를 받지 않으면 독선에 빠진다. (박근혜 정부도) 지난 1년 반의 임기 동안 다소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민심을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하고, 독선으로 가는 것을 견제하는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줄세우기와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전날 조해진·강석훈·하태경 의원 등 초·재선 소장파 의원 21명은 ‘쇄신전당대회 추진모임’(쇄신모임)을 열고 “현재 전당대회는 당을 죽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대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며 “당장 줄세우기와 세몰이, 당원끼리 낯 붉히는 네거티브는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청원 의원의 반응은 달랐다. 서 의원은 쇄신 취지엔 공감 입장을 밝히면서도 “특정 후보의 오른팔, 왼팔인 사람이 무슨 쇄신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쇄신모임의 인적 구성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쇄신모임의 일부는 잘못됐다. 그 사람들(김 의원 측 인사)이 앞장서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런 사람이 쇄신을 얘기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성태·서용교 의원 등이 쇄신모임에 포함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서 의원은 이어 “밤늦도록 밥 먹자고 하고, 밥 먹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데 쇄신에 앞장선다고 누가 믿겠나”며 김무성 의원이 최근 당 소속 의원들과 대규모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당 기구가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실시해 국민과 당원에게 알려야 한다”며 당 선관위에 ‘후보검증위’를 설치하고, 후보들의 전과 기록을 모두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서 의원 측은 “전과 검증은 당원들의 알 권리 충족 차원이며 네거티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전대 주자들은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친박계 주자인 홍문종 의원은 “경선이 이전투구(泥田鬪狗)로 가면 누가 승리한다 해도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도부가 된다”며 “양측이 자중해 빨리 상처를 아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 주자인 김영우 의원도 “경선이 이렇게 과열된 채로 진행되면 새 지도부는 얼마 못 가 쪼개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천권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