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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38) 쿨링 파운데이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무더위가 벌써 시작됐습니다. 그렇다고 화장은 포기할 수 없다는 여성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 쿨링 파운데이션입니다. 굳이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아도 대는 즉시 얼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3개 브랜드 쿨링 파운데이션을 품평했습니다.

이자녹스 에어퍼프 UV 선 파운데이션 SPF50+ PA+++.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식약처 인증.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잉카 오메가 오일과 비타민 콤플렉스, 눈연꽃·사막장미 추출물, 호주 태즈매니아 지역 워터 등이 들어있다. 120mL 5만5000원. 퍼프 별도 구매 가능 5개 7500원. 사용법 : 용기를 위아래로 흔든 후 뚜껑을 4~5회 눌러 펌프하면 뚜껑 안에 붙은 퍼프에 파운데이션 액이 묻는다. 이를 얼굴에 펴 바른다.
이자녹스

민희 “차가워서 깜짝 놀라”
경희 “퍼프 위생 신경쓰여”


민희= 처음 썼을 때 차가워서 깜짝 놀랐다. 또 퍼프가 탱탱해서인지 얼굴에 흡수가 잘됐고 색이 자연스러웠다. 화장을 고정해주는 픽스 미스트 뿌린 것처럼 오래가더라. 물광효과까지 있어 만족스러웠다. 여름마다 살 것 같다. 다만 퍼프가 플라스틱 손잡이와 붙어있어 구부릴 수가 없어 코 옆이나 입가 등 접히는 부분에 꼼꼼히 바르긴 힘들더라.

영주= 나도 너무 차가워서 놀랐다. 쿨링 효과는 확실히 좋다. 아침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 오후에 덧발라도 들뜨지 않고 좋았다. 퍼프가 푹신해서 두드리는 감도 좋았다. 하지만 너무 커서 휴대하기 불편하다.

형수= 쿨링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색도 예쁘다. 커버가 잘 되서 혈색이 좋아보이면서 피부가 깨끗해보였다. 모공을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시원함이다. 아침에 발라도 하루종일 냉각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용기가 커서 오히려 휴대하기 편하다. 케이스가 견고하고 잠글 수도 있으니 파우치가 아니라 가방에 넣고 다니면 문제될 게 없다. 다만 양조절이 힘들었다. 서너번 펌핑하라는데 좀 부족해서 몇번 더하면 너무 축축하더라. 또 내용물이 퍼프 가운데 부분에만 묻어서 고루 바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상쇄할 만큼 사용감이 좋았다.

혜영= 얼굴을 쫙 당겨주는 시원한 느낌이었다. 퍼프가 탱탱해서 바르는 느낌이 좋고 밀착도 잘됐다. 뽀송하게 피부표현이 되서 머리카락이 얼굴이 붙거나 하지 않는 것도 좋았다.

경희=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닿는 순간 차가워서 깜짝 놀랐다. 홈쇼핑에 나온 그대로 퍼프가 얼굴에 닿을 때마다 ‘치익~’ 소리가 나더라. 전문가들이 메이크업 할 때 퍼프를 약간 적셔 쓰면서 ‘생얼’ 메이크업을 하는데 그런 효과를 낸다. 유지력도 좋아서 오후 늦게까지 다크서클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장점이 고스란히 단점일 수도 있겠다 싶다. 국소부위가 아니라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데 이렇게 쿨링효과가 강하면 피부에 안좋을까 걱정된다. 또 내용물 묻는 부분이 적어서 퍼프로 막 두드리게 되는데 그랬더니 화장이 너무 두껍게 되더라. 퍼프가 뚜껑이라 항상 습한 상태로 밀폐돼 있는 것도 비위생적일 것 같아 별로다.

정= 시원하고 발림성도 좋았다. 시원해서 손이 가더라. 그런데 퍼프가 마음에 안든다. 평소 세척을 자주 하는데 이건 세척이 어려운 데다 항상 덮혀있는 거라 비위생적이다. 쿨링 파운데이션도 결국 파운데이션이다. 어느 정도 커버력이 좋아야 하는데 좀 약했다. 거울 없는 것도 단점이다.

소엽= 좋다. 엄마랑 같이 썼는데 입가 등 주름 깊은 데 끼지도 않고 피부가 건강해 보이더라. 다만 펌핑 후 퍼프가 좀 축축한 느낌이다. 또 콧망울 같은 데 꼼꼼하게 바르기도 어렵다.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SPF50+ PA+++.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식약처 인증. 피부과 테스트 완료. 잉크 머금은 스탬프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팩트. 자체 개발한 보습성분인 ‘미네랄 워터 XP’와 탄력·모공 관리 성분 ‘시베리아 펩타이드’가 들어있다. 15g 4만원(리필 1개 포함). 사용법 : 일반 파운데이션 컴팩트와 동일.
아이오페

정 “충분히 시원 … 커버력도 좋아”
혜영 “끈적여 머리카락이 자꾸 얼굴에 붙어”


경희= 쿨링효과는 다른 두 제품보다 떨어지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시원하다. 그리고 파운데이션인만큼 시원한 것보다 피부표현이 더 중요하지 않나. 연출이 자유롭고 수정해도 자연스럽다. 다만 케이스가 너무 두껍다.

정=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헤라 등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쿠션형 제품이 많지만 그중 아이오페를 늘 추천한다. 다른 품평 제품이 너무 시원해서 그렇지 사실 이게 다른 파운데이션보다는 훨씬 시원하다. 그리고 퍼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마음에 든다. 쉽게 빨아서 쓸 수 있다. 커버력이 좋아 수정용으로도 좋다. 단점은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라 머리카락이 살짝 붙는 거다.

민희= 그래서 난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그럼 정말 좋다. 친구가 추천해서 써봤는데 이런 시원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했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어 좋다. 빠른 시간에 나름 완벽한 화장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커버력이 좀 떨어지는 데다 양도 너무 적다.

소엽=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썼다. 계속 손이 가는 제품이다. 한번 바르면 수정화장을 안 해도 된다. 다만 머리카락이 붙는다는 게 단점이다.

영주= 양 조절이 쉽고 바르면 얼굴에 착 밀착되는 느낌도 좋았다. 하지만 쿨링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자녹스보다 덜 했다.

형수= 아이오페가 처음 등장했을 땐 그게 혁신이었는데 ‘이제 아성을 지켜야하는 위치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썼을 땐 정말 시원해 독보적이란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사시사철 쓰는 제품이지 여름 스페셜같은 인상은 없다.

혜영= 막 시원하진 않지만 쫀쫀하고 자연스럽게 잘 발린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붙는 게 싫다. 그리고 얼굴에 뭔가 촉촉하게 남는 게 꼭 땀처럼 보이는 것도 별로다. 화장을 완성하지 않은 느낌이다.

엘리샤코이 올웨이즈 쿨링 씨씨 파운데이션 SPF50+ PA+++.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식약처 인증. 자체 실험 결과 퍼프가 닿는 순간 피부온도를 섭씨 -4도 낮춘다고 한다. 항노화 효과의 수련꽃·녹두·백화사설초 추출물과 식물 수액 성분이 들어있다. 60mL 3만3000원. 사용법 : 용기를 위아래로 흔든 후 퍼프 바로 아래 움푹 패인 곳을 1~2초 가량 누르면 퍼프에 파운데이션 액이 묻는다. 이를 얼굴에 펴 바른다.
엘리샤코이

소엽 “콧망울 옆까지 꼼꼼히 발려”
영주 “퍼프 작아서 불편”


소엽= 눈두덩이나 콧망울 등에도 꼼꼼하게 바를 수 있어 따로 손을 쓸 필요가 없다. 톤도 자연스럽다. 제품설명 보니 식물성분이라는데 그것도 마음에 든다. 향도 무난하다.

경희= 이자녹스나 엘리샤코이 모두 제품을 흔든 뒤 펌프해야 해서 번거롭다. 이자녹스보다 상대적으로 펌핑이 간편했다. 또 퍼프 위로 분사량이 보이니 조절할 수 있어 좋았다. 쿨링효과는 이자녹스보다 덜한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쿨링감은 이게 더 오래 가더라. 게다가 다리미 모양처럼 생긴 퍼프에 점수를 많이 줬다. 눈 밑과 광대 사이 삼각존까지 잘 발리더라. 퍼프가 인체공학적이다. 향은 여성스러운 파우더 냄새가 나 좋다. 자연스러운 생얼 느낌도 마음에 든다.

혜영= 하일라이터 쓴 거처럼 얼굴이 번들번들해지더라. 난 그런 표현이 부담스럽다. 잘 발리고 퍼프도 교체할 수 있어 좋다. 연구를 많이 한 제품 같다.

형수= 여름엔 색조화장을 거의 안 쓰고 잡티 등 국소부위만 가린다. 그래서 꼼꼼히 발린다는 게 별로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또 본체와 퍼프가 분리되지 않는 게 좀 별로다. 제품을 통으로 들고 얼굴에 바르는 게 웃기지 않나. 다만 연출된 모습은 자연스럽고 깨끗했다.

정= 양조절은 가장 편했다. 쿨링 효과도 오래 간다. 가볍고 얇게 발리기는 하는데 좀 뜨더라. 그리고 오후가 되니까 화장이 다 사라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퍼프가 작은 것도 불편했다.

영주= 나도 퍼프 작은 게 불편하더라. 작아서 여러 번 바르다보니 화장이 두꺼워지는 느낌이었다. 퍼프가 작아서 어쩔 수 없이 더 꼼꼼하게 바르게 되는데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서 매번 그렇게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민희= 퍼프가 작아서 너무 불편했다. 자연스런 화장이 가능하고 쿨링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국소부위에 잘 바를 수 있는 건 분명 장점이다. 그런데 파운데이션은 바른 후 좀 티가 나야 하는데 이건 커버력이 좀 떨어지는 데다 금방 날아간다.

소엽= 이상하다. 그냥 슥슥 문지르면 제일 빨리 끝난다. 1분도 안 걸린다.



정리=안혜리 기자
섭외 및 진행=윤경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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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