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식초 바르고 5분 … 오징어 껍질이 훌훌 벗겨져요

오징어는 15~18도의 수온에서 서식하는 난류성 회유 어종이다. 동중국해와 남해에서 산란한 후 4월부터 동해로 북상해 울릉도를 거쳐 여름철 러시아 연안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9~10월께 다시 동해안으로 남하해 10월부터 이듬해 2월인 겨울철까지 성어기를 맞는다. 5~6월에는 일명 ‘총알 오징어’라 해서 크기가 10㎝ 전후의 작은 햇물 오징어가 주를 이루고, 10~12월에는 몸통이 큰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

 오징어의 옛 이름은 ‘오적어(烏賊魚)’로, 풀이하면 까마귀 도적이라는 뜻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따르면 오징어가 물 위에 죽은 척하고 떠 있다가 이것을 보고 달려드는 까마귀를 다리로 감아 물속에 끌고 들어가 먹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유래했다.

 오징어는 거의 연중 어획되지만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업이 시작된다. 강원도 속초·고성·죽변·구룡포·성산포 등이 주요 산지다. 올해는 이른 더위로 수온이 상승해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잘 형성됐다. 더군다나 올해 처음 개체 수 보호를 위해 오징어 금어기를 4~5월 두 달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본격 조업에 들어간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의 어획량도 좋은 편이다.

 요즘 속초·고성 등 동해안 연안에서는 채낚기 어선들의 어획이 한창이다. 6월 1~16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568만6000마리로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동해안 생물 오징어(20마리 한 박스)의 산지 위판가도 올해는 1만60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3만원과 비교해 반값 수준으로 저렴해진 상태다.

 살아 있는 상태의 활오징어를 고를 때는 등이 초콜릿 빛깔의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좋다. 또 빨판의 힘이 센 것이 신선하다. 냉동이 아닌 선어(생물)의 경우에는 몸통이 우유 빛깔로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이 탱탱하고 탄력 있는 것이 신선하다.

 오징어 손질에도 요령이 있다. 오징어에 식초를 고루 바른 후 3~5분 정도 지난 뒤 껍질을 벗겨내면 말끔히 제거된다. 또 오징어 몸통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어 다리째 쭉 잡아빼면 내장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최지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