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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덕에 총리 된 인도 모디 SNS 탄압

나렌드라 모디
소셜미디어 전쟁으로 불린 총선에서 압승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소셜미디어를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모디 총리는 선거 당시 트위터에서 4000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며 모디 열풍을 일으키는 등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전략을 펼쳤다. 그가 이끈 인도국민당(BJP)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에 각각 사이트를 만들어 선거운동을 펼치며 젊은 층을 공략했다.

하지만 최근 소셜미디어 이용자 18명이 모디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되거나 조사를 받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인도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은 지난달 5만 명의 회원을 가진 페이스북의 ‘고아 플러스’란 그룹에 반(反)모디 글을 올린 디부 초단카르(31)를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던 시기에 “(힌두 민족주의자인) 모디가 정권을 잡으면 (주민 40% 이상이 가톨릭교도인) 고아주에선 홀로코스트(대학살)가 예상된다”는 글을 썼다가 붙잡혔다.

인도 정보기술법에 따르면 그는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최장 3년의 징역형이 예상된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인도 경찰은 또 모디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작가 아마레시 미시라를 체포하고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방갈로르 남부 도시에선 반모디 글을 퍼뜨린 대학생 5명이 붙잡혔고 케랄라주의 대학생 9명도 대학 잡지에 모디 총리 등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조사를 받았다. 아돌프 히틀러, 오사마 빈 라덴 등과 나란히 모디의 이름을 배치한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대학 잡지 편집자는 경고를 받았다.

 인도 시민단체들은 “정치인 비판은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존중돼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소셜미디어 단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모디는 2년 전 당시 정부가 소셜미디어 단속에 나서자 “일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의시위에 참가한다”며 시민사회의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동참했었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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