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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542> 백두대간 식물들

이찬호 기자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이곳은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그런 까닭에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백두대간의 환경과 자원이 훼손되고 있다. 최근 강원대 유기억(50·생명과학과) 교수는 『강원도 백두대간 식물도감』을 펴냈다. 식물자원이 더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도감에 수록된 주요 식물을 소개한다.

이찬호 기자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로 정한 남한의 백두대간 보호지역 면적은 26만3427㏊. 이 가운데 강원도 지역이 51%인 13만3908㏊를 차지한다. 유기억(사진) 교수는 문헌과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강원도 백두대간 에 총 1472종의 식물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 특산식물은 63종이 있다. 금강초롱꽃속, 모데미풀속, 개느삼속 등 3속의 특산속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또 멸종위기 식물 2급 여섯 종류를 포함해 희귀식물은 153종이 있다. 91종의 귀화식물도 있다. 귀화식물에는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다섯 종류의 생태계 위해식물이 포함돼 있다. 유 교수는 기존 발표된 자료 가운데 증거표본에 의해 목록이 만들어진 논문과 단행본, 강원대 식물표본관에 소장돼 있는 석엽(葉)표본, 그리고 현지조사와 사진촬영을 통해 1011종의 식물을 수록한 『강원도 백두대간 식물도감』을 만들었다. 그는 “기존 증거표본을 근거로 철저히 현장조사로 만든 게 이번 도감의 특징”이라며 “앞으로 백두대간 전체에 분포하는 식물도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산마늘

지리산, 설악산, 울릉도의 숲 속이나 우리나라 북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5~7월 흰색 또는 연한 자색 꽃이 핀다. 망부추, 멩이풀로도 불린다. 식용으로 울릉도 특산 명이나물이 산마늘이다. 마늘과 달리 잎을 먹는데 마늘 냄새가 난다. 요즘은 곳곳에서 재배한다. 울릉도의 산마늘은 육지의 것보다 잎이 넓다.

도깨비부채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80~130㎝다. 줄기 윗부분에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으로 큰 것은 지름이 50㎝ 정도다. 6~7월에 황백색의 꽃이 핀다. 꽃대의 길이는 20~40㎝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순차적으로 꽃이 핀다.

백리향

높은 지대에서 자라는 키 3~15㎝인 낙엽 나무다. 6~7월에 분홍색 꽃이 핀다. 향(香)이 백리(百里)를 간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만큼 향이 강하다.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이 약용으로 쓰인다. 생약 이름은 사향초로 기침이 나거나 백일해, 기관지염 등의 치료제로 쓴다. 백리향과 비슷한 것으로 울릉도에 섬백리향이 있다.

함박꽃나무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각지의 깊은 산 중턱 골짜기에서 자생한다. 키는 3~7m며, 잎은 타원형으로 끝이 급히 뾰족해진다. 5~6월 함박웃음처럼 환한 흰색 꽃이 핀다. 꽃밥과 수술대는 붉은빛이 돌고 강한 향기가 난다. 산목련, 얼룩함박나무 등으로도 부른다. 한방에서는 함박꽃나무의 꽃을 천녀목란(天女木蘭)이라 부르며 폐렴으로 인한 기침 제거, 종기 등에 사용한다.

동의나물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크기는 50㎝ 내외며 잎에는 물결무늬의 둔한 톱니가 있다. 4~5월 노란색 꽃이 핀다. 곰취와 비슷해 이를 뜯어먹은 후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식물학적으로 곰취는 국화과, 동의나물은 미나리아재비과로 전혀 다른 가계에 해당된다. 잎 모양은 비슷하지만 곰취는 향이 나며 산속 그늘진 곳에, 동의나물은 계곡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만병초

이름과 달리 초본류가 아닌 나무로 상록활엽 관목이다. 키는 1~3m로 껍질은 회백색이다. 7월에 10~20개의 흰색 꽃이 가지 끝부분에 모여 핀다. 만가지 병을 고치는 나무라고 해 붙여진 이름처럼 이뇨제 등으로 사용한다. 독성이 있어 어린이와 임산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

복주머니란

백두대간뿐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의 산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키는 20~40㎝로 5~7월 연한 자주색 꽃이 핀다. 꽃잎 중에 겉 꽃잎 2개는 끝이 뾰족하고 가운데 입술꽃잎은 주머니 모양으로 길이 3.5~6㎝다. 입술꽃잎이 주머니처럼 생기기도 했지만 개 수컷의 생식기 일부를 닮아 개불알꽃으로도 불린다. 10여 년 전만 해도 6월 초·중순 이 꽃을 쉽게 만날 수 있었지만 남획으로 현재는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모데미풀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20~40㎝다. 깊은 산 낮은 곳의 계곡에서 대부분 군락을 형성하며 자생한다. 5월에 흰색 꽃이 핀다. 모데미풀은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모데미골이라는 곳에서 일본 식물학자 오위가 처음 발견해 이같이 이름을 지었다. 모데미풀은 이후 점봉산, 소백산, 한라산, 태백산, 광덕산 등에도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작은 규모의 군락지가 발견되고 있다. 특산속이라는 희귀성으로 환경부의 특정식물종 2등급과 국외반출승인 대상 식물, 그리고 산림청 보존 우선 식물종으로 지정됐다.

노랑무늬붓꽃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과 경상북도 일원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오대산에서 처음 발견돼 ‘오대산붓꽃’이란 별명이 있다. 꽃은 5~6월에 핀다. 밖으로 젖혀진 넓은 흰색 꽃잎에 노란색 무늬가 있어 노랑무늬붓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 순은 먹는다.

솔나리

중북부 이북에서 자라는 다년생 구근 식물이다. 잎이 소나무 잎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솔잎나리라고도 부른다. 6~7월에 줄기 상부에 1~4개의 밝은 홍자색에 암자색 반점이 있는 꽃이 핀다. 태백 등에 듬성듬성 자생하나 남획되고 있다.

투구꽃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키는 1m 정도다. 9월에 자주색 혹은 흰색 꽃이 핀다. 투구 모양 꽃은 예쁘지만 뿌리에 강한 독성이 있다. 뿌리를 끓여 사약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뿌리를 초오(草烏)라 하며 약재로도 쓴다.

노랑제비꽃

다년생 초본으로 고산지대에서는 바위틈이나 양지 쪽에 자란다. 키는 10~20㎝며 털이 없다. 4~6월에 피는 꽃은 노란색으로 줄기 끝의 두꺼운 잎 사이에 2~3송이가 달린다. 뒷면은 약한 자주색 빛이 있다.

고란초

상록성 다년생 초본이다. 충남 부여 고란사에서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잎의 중앙맥 양쪽 잎맥 사이에 지름 2~3㎜의 포자낭군이 배열돼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전체를 약재로 쓴다. 종기와 악창에 효과가 있다.

서울제비꽃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없으며 잎은 뿌리에 모여 난다.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 잎 사이에서 나온 꽃대 끝부분에 1개씩 꽃이 핀다. 꽃잎은 보라색 또는 옅은 보라색이며 안쪽에 진한 보라색 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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