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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20년간 19조 규모 전력구매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익태 기자 epping@mt.co.kr]

[[the 300](종합)양국 정상회담 공동선언…삼성물산,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2019년 준공 후 매년 9.4억 불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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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중앙아시아를 국빈 방문중이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현지시간) 오후 사마르칸트를 출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2014.6.19/뉴스1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은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 중 하나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188억 불(약 19조 원) 가량의 전기를 향후 20년 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소재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그간 양국 간 신뢰관계의 협력 틀을 구축한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49억 불),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50억 불), 잠빌 해상광구 탐사(28억 불) 등 총 127억 불 규모의 3대 경협 사업을 원활히 이행키로 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75%의 지분 참여(현지법인 BTPP)를 하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 올해 하반기 금융조달과 함께 착공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더불어 2019년 발전소 준공 후 생산되는 전력(연간 1320MW)을 KEGOC(국영 송전망 공사)가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의 연간 전체 전력소비량의 9%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년 9.4억 불씩 20년 간 188억 불에 상당하는 규모다.

지난 2011년 8월 양국 정부가 관련 사업 협정에 서명한 후 약 3년 만의 건설 착공과 함께 전력용량구매 체결이 이뤄진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내 BOOT 방식으로 이뤄진 최초의 대규모 민자발전 사업으로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협의를 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다 이번 박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에너지·자원 분야 신규사업으로 듀셈바이 연·아연 광구를 공동 탐사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카즈게올리가야사가 추진하는 것으로 매장량은 1331만 톤이다. 박 대통령은 탱기즈 유전 정유공장 증산 설비 건설 사업(35억 불)에서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우리기업이 선정될 수 있게 지원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나라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두 정상은 양국간 3대 경협 사업을 잘 이행해서 양국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철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카자흐스탄의 1400km 신규 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확대했고, 1만6000km 도로 건설·보수 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 ICT(정보통시기술), 전자정부, 산림, 농업, 중소기업 육성 등으로 협력분야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폐기물 재처리 분야 등 환경산업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양국민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사증면제 협정도 체결, 앞으로 일반 여권 소지자가 30일 간 비자 없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한시적 근로협정'도 체결돼 카자흐에 체류하는 한시적 고용계약 근로자에 대한 출입국 및 체류절차도 간소화된다.

자발적 핵 포기와 함께 경제발전을 이룬 카자흐는 또 우리 정부의 북핵 불용 원칙과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 구상'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주창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즉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다시 연결해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에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카자흐스탄의 '2050 프로젝트'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한국과의 동반성장의 잠재력은 무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북한이 카자흐스탄에 핵문제 관련 경험을 이전 받고, 핵 문제는 어느 나라든지 어려움을 발생하게 된다. 경제성장에 장애를 가지고 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이어 조국수호자기념비 헌화 및 식수, 한국 현대작가 및 고려인 작가전 개막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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