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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검사 무용지물…중국 수능 대리시험 일당 적발

[앵커]

얼마 전 중국의 대입 수능시험격인 '가오카오' 열기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치열한 입시전쟁의 한쪽에서는 조직적인 대리시험과 같은 입시 비리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에서는 위조 지문까지 사용했습니다.

베이징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의 한 대학 화장실입니다.

전화번호와 SNS ID 등 연락처가 적혀있습니다.

고3 수험생 대신 대입시험을 치러줄 대학생, 이른바 '창서우'를 모집한다는 내용입니다.

알선조직은 이 광고를 보고 지원한 대학생들이 '창서우'로서 실력이 있는 지 검증하기 위해 모의고사까지 치릅니다.

대리시험 대가는 적게는 2만 위안에서 많게는 5만 위안 이상, 우리돈 800만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성적과 소속 대학 지명도에 따라 금액은 달라집니다.

[대리시험 알선책 : 수년 동안 대리시험을 알선해 왔어요. 내게 오는 사람들은 모두 돈이 있거나 관리들입니다.]

고사 당일, 창서우들은 위조된 증명서를 보여주고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허난성에서는 지문검사까지 실시하지만 얇은 실리콘막으로 만든 위조지문까지 동원됩니다.

한 여대생이 손가락을 잘못 갖다대자 감독교사가 오히려 검사를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미 매수됐다는 증거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런 식의 대리시험이 허난성에서만 127건이 적발됐습니다.

옛날 중국 왕조시대의 과거 시험장에서 만연했던 대리시험이 대학 입시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대리 시험 조직을 뿌리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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